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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PD 이자 '일밤'의 CP인 김영희 PD가 교체되었다.


가수다운 가수의 노래다운 노래를 들려주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이제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그의 실수도 분명히 있었다.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던 캐치프레이즈를 처음부터 부숴버린 것은 그의 선택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선택이 이토록 비난받거나 사퇴를 종용받아야 할 만큼 큰 잘못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사람들은 공정성을 부르짖었다.


사람들은 규칙의 존엄함을 부르짖었다.

저녁 예능 프로에서의 한번의 인정(人情)이 '대한민국의 사회악(社會惡)'인 양 비난하고 욕을 해대었다.

  

그래서 김영희 PD는 사퇴하고, 기존 가수들은 출연 여부를 고민하게 된 지금

대한민국의 정의(正義)는 세워졌는가?



난 그냥 모처럼 귀가 호강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던 음악 프로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었을 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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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앞에 죽은 네 남자가 섰다.
하느님은 세상에 가장 필요한 한명만을 돌려보내겠노라 하시었다
.

정치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나는 의료법을 개정했소” 라며 으스댔다.
종교인은 “나는 아픈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지요.” 라며 가슴을 폈다.
기업인은 “난 하루에도 몇만 달러씩 기부를 했죠” 하며 자랑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 있던 다크서클 잔뜩 낀 퀭퀭한 눈을 한 
꾀죄죄한 옷차림의 남자가 조심스레 얘기했다
.

“모두들 대단 하시네요.
전 말단 연구소 연구원인데, 암 치료제 개발에 참여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이렇게 죽어버렸네요.

 

모두 얘기를 마치고 하느님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하느님은 주저없이 연구원을 살려 돌려 보냈다.


작은이야기 1
수업 중에 본 암환자 다큐에 펑펑 울다 생각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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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천주교 신자다.  세례를 받은 건 군대에서의 일이지만 그 한참 전부터 나는 카톨릭 신자였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기도를 드려왔고 또 그마만큼의 보답과 은총 또한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주일 미사도 종종 빼먹는 나일론 신자이지만 그 믿음만큼은 확고하다.

 
최근
개신교 계의 이슬람 채권법 강경 반대 여론이 화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원로목사는 24일 연세대 100주년 기년과에서 열린 이영훈 순복음 교회 담임 목사의 한국기독교회협의회 회장 취임 감사 예배에서 정부가 이슬람채권법의 입법화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추진한다면 이명박 대통령 하야 운동을 벌이겠다며 강한 반대 의사를 보였다.  그는 정부가 이슬람 지하자금을 받기 위해 이슬람을 지지하는 일이 생기면 철저히 이 대통령과 현 정부와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이건 단순한 돈이 아니다.  이슬람 포교가 수반되는 것이다고 발언하였다.  (조선일보 2 25일 기사)


  ‘
이슬람 채권법이란 이슬람채권(수쿠크)을 발행해 중동 오일머니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이슬람채권에 면세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을 말한다.  이에 대하여 개신교계는 이슬람채권법이 통과되면 수익의 2.5%를 기부하도록 돼 있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채권 수익금 중 일부가 지하드(성전) 조직에 흘러들어가 이슬람 과격파 테러자금이나 국내 이슬람 포교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조선일보 2 26일 사설)

 

  하지만 이들의 우려가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 판단하는 전문가는 매우 드물다.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이다.  사실 이들의 우려는 테러 자금이 아니다.  국내 이슬람 포교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엔 '배척'이란 단어는 없고 성경은 이기심을 담고 있지 않다.  더 나아가 기독교는 카톨릭과 개신교의 분파를 떠나 보편적 종교로서 그들이 마땅히 지향해야 할 것은 배타성이 아니라 모두를 보듬고 품는 사랑이다.  너의 원수를 이웃과 같이 사랑하라’.  예수님의 기본 가르침이 아니던가.  대체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님께서는 지금껏 무엇을 믿고, 무엇을 배워 왔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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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나가지 않다 모처럼 나섰더니 집 밖엔 봄이 와 있었다.  날씨를 몰라 두텁게 차려 입을 나를 제외하곤 모두들 가벼운 차림새.  나 혼자만 겨울을 사는 느낌이었다. 

 

지난 토요일은 우수(雨水)였다.  24절기 중에서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立春) 뒤에 있는 우수는 눈이 녹는다 라는 뜻이다.  기온이 따뜻해져 눈도 녹고 얼린 강도 풀려감을 뜻하니 새삼 24절기의 적확성이 놀랍다.  이제 달이 바뀌어 3월이 되면 개구리가 깨어나는 날이 올 것이니, 경칩(驚蟄) 이다.  하지만 어제 뉴스에 개구리가 이미 깨어났다는 소식이 실렸다. –

 

봄이 온다는 것은 내 마지막 대학 생활이 옴을 뜻하기도 한다.  군대를 다녀온다고, 어학 연수를 한다고, 좀 놀아야겠다고 이것저것 이유를 대며 4년짜리 과정을 8년 가까이 공부하고 있으니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부끄러우면서도 또 한편으론 끝끝내 아쉬우니, 이제는 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새해가 되었고 새해에도 어김없이 봄은 왔다.  이제 황량한 토성에도 풀이 다시 자랄 거고, 가지치기한 가로수에도 잎이 하나 둘 나기 시작할 것이다.  정말 잠시뿐이라 왔을 때 빨리 즐겨야 하는 벚꽃은, 학교에 맞닿은 옆 학교에 가서 즐기면 되겠다.  두터운 겨울 자켓을 입지 않아도 되니 학교 가는 길이 가볍겠다.  생각만 해도 즐겁고 힘이 나는, 봄이 가까이 왔다.



 
<사진 - 네이버갤러리 '솔잎(jko73)'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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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뉴스의 기사이다. 

 
건강 악화로 공연에 차질을 빚었던 옥주현에게 음식 공포증이 생겼다?  옥주현은 2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2막 이지에져라잎 부르고 오피스 왔더니 따끈한 떡이. 얼마 전 인터미션 때 먹은 음식으로 뭔지 모르게 잘못돼 공연 취소된 후론 인터미션땐 무서워서 못 먹겠음. 그저 그림의 떡"이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옥주현은 뮤지컬 '아이다'의 주인공 아이다 분장을 한 채 떡을 처량하게 바라보고 있다.’

 

뉴스엔이라는 인터넷 언론 매체의 이모 기자가 쓴 기사이다.  기사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2 10일 오후 옥주현이 트위터에다 글을 쓰고 사진을 올렸어요.’

 

이걸 기사라고 할 수 있을까?

 

이제는 언론(言論)’이라는 것이 특정한 능력과 사회적 임무를 가진 일정 이상의 힘을 가진 단체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누구나 자신이 느낀 바, 그리고 생각하는 바를 여러 가지 매체 주로 인터넷 를 통해서 전달하거나 공론화 시킬 수 있다.  즉 다시 말해서, 사회의 중요한 이슈와 주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언론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이나 사적인 단체가 아닌, 대중을 상대로 한 언론 기관 언론의 역할을 통해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 이 전달하는 뉴스가 연예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써서 올린 하나의 일기에 불과한 것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면 이를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얼마 전 개봉했던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  이 영화에 대해 진중권씨가 트위터에 올렸던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글이 화제가 된 것에 가장 일조한 것은 진중권씨가 트위터에 글을 올릴 때마다, 그대로 옮겨와서 뉴스 기사랍시고 배포한 언론 매체들이었다.  디시 인사이드다음 아고라같은 곳에서 진중권 트윗을 퍼 나르고 그것에 대해 분개하거나 동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을 뉴스 기사로서 그대로 퍼다 나르는 일은 언론 기관에서 할 일이 아닐 것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촉발된 트위터의 대 유행은 전세계를 거쳐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번지고 있다.  일반인, 유명인, 공인 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140자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나도 트위터를 하고 있고, 트위터의 한국판 이라 할 수 있는 미투데이의 계정 역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과연 트위터에 트윗한 글이 뉴스의 기삿거리가 되어 질 수 있는지.  언론의 가장 큰 축을 맡고 있는 기자로서 정말 생산해야 할 뉴스란, 기사란 무엇인지 그들은 정말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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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 여직원에게 무릎을 꿇으라 한 시의원이 대한민국을 한번 들었다 놓았다.  23세의 판교 주민센터  아르바이트 여직원의 머리채를 낚아채서 정신없이 휘두른 이 성남시 의원의 이름은 이숙정으로 자유와 진보, 그리고 '노동자'의 인권을 부르짖는 민주 노동당 출신이다.

 
전화 통화 중 자신의 이름을 못 알아들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유의 궁색함을 떠나 이 민노당의 이숙정씨가 시의원이란 직함을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는지, 그리고 일반 공무원들을 물론 피해자는 알바생의 신분이었으나 이숙정 본인은 몰랐을 테니 - 얼마나 하찮게 보았는 지를 알 수 있게한다
.

  
의원이라는 직책이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아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한 직책이 의원이다.  옛 로마 공화정에서의 의원이란 로마 시민을 대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에선 시의원이 됐든, 국회의원이 됐든, 의원이란 직함은 우리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우리에게 봉사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우리의 얼굴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움직이는 손과 발이다
.

 
이숙정씨.  당신은 성남시의 얼굴이 아니었다.  성남시의 손과 발, 일꾼이고 봉사자였을 뿐이다일꾼이며 봉사자가 어디 감히 시의 주인인 시민에게 무릎을 꿇으라 할 수 있는가.  부끄러워 하라.  그리고 이런 여자를 시의원으로 내세운 민주 노동당도 같이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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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지하철 흡연남이니, 쌍말녀니 해서 여러 무개념인()들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보고 있자면 인간같지도 않은 행태에 절로 쌍욕이 나오고 요즘 세태를 한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말이다.  정말 인터넷이 보여주듯 요즘 우리의 세대가 전세대보다 무개념하고 인간같지 않은 걸까?

  
버스에 타고 있던 짧게 줄여입은 치마에 화장을 진하게 여중생들.  하지만 어르신이 버스에 타면 너나할 없이 벌떡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하는 그들을, 자주 보아왔다
.

 
시시껄렁한 욕을 내뱉으며 삼선 쓰레빠와 노스페이스 패딩으로 깔맞춤한 고삐리들.  하지만 계단을 오르는 어르신의 짐을 냉큼 받아 옮겨드리는 그들을, 항상 만난다
.

 
여전히 우리 아이들은 건강히 자라고 있다.  단지 스마트폰이 일상화 되었으므로 극소수의 미친 것들 쉽게 접하게 되었을 뿐이다.  요즘 세상이 이리 되었느냐며 한숨짓는 어른들이여.  우리의 아이들은 여전히 자라고 있다.  그들을 믿자.


ps. 글 안의 '고삐리'라는 단어는 고등학생을 비하하는 말이니 사실 좋지 않다.  단지 글의 느낌을 살리고자 사용하였는데, 더 좋은 단어가 생각난다면 바로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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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모처럼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아덴만에서 피랍됐던 삼호 주얼리 호의 한국인 선원들을 '최영함'의 해군 대원들이 무사히 구해냈다는 자랑스러운 소식그 과정에서 소말리아 해적 8명이 사살되고 5명이 생포되었으나 우리 선원 21명은 모두 무사히 구출되었으며 아군 희생자도 없었다성공적인 작전임에 틀림이 없고 작전에 참여한 대한민국 군인 모두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헌데 무모한 작전이었다는 둥, 지난 10월에 납치되었던 금미호 한국인 선원들은 이제 어쩔거냐는 둥 딴지를 거는 무리들이 있다
.

 
천안함이 폭침되었을 때도, 연평도가 공격당했을 때도 그 무리들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고 했으니,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이 정말 '평화'인지, 아니면 꼬리 감춘 개가 바라는 잠시동안의 '평안'일 뿐인지 알 수가 없다
.

 
모두가 나라를 위하는 마음일거라고 생각한다뭐라고 말하고 뭐라고 주장하든, 그 바탕은 나라를 사랑하고 평화를 위하는 마음일거라고 나는 믿는다하지만 평화는 굴종과 아량이 아니라, 각오와 의지 위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ps.
이번 작전으로 소말리아 해적들이 극히 예민해졌으나 금미305호 선원들의 몸값은 10분의 1로 낮춰졌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그들 모두도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임을 믿는다.


<사진 - 최영함의 해군 특수전여단 요원(UDT/SEAL)과 청해부대 검문검색대원들 - 제공 =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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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가 27번째로 시작되었다.

 


지난 한 해는 내 인생 가장 긴 해가 아니었을지.

 


지금 오는 이 해는 내 인생 가장 바쁘고 두근대는 해가 아닐는지.

 


단지 달력을 새로이 다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인지도 모를 새로운 1 1일에

 


몸과 마음과 머리를 새로이 바로 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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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중에 읽을 책이 필요했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 블링크, 아웃라이어를 연달아 읽었으니 잠시 쉬어가는 책을 읽고 싶었다.  왠지 책은 빌려읽는 것보단 사서 읽는 것이 더 좋지만, 일주일에 2권씩 책을 사기엔 돈이 턱없이 부족할 것 같아서 아직 가난한 학생신분이라 학교 도서관에서 빌리기로 하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시리즈 중 가장 첫 작품이랄 수 있는 타르타노트를 빌리기로 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인터넷 도서관 사이트에서 도서 청구기호를 검색하고, 서가로 가 책을 찾았다. 843 W484tKia v.1’  800번대의 문학 서가로 가서 840번대의 프랑스 어문학 책장을 찾았다.  A,B,C 순서대로 책을 둘러보기를 5분여, 드디어 843 W484tKia v.1’ 번의 책을 찾았는데, 이런.. 책이 너무나 더럽다.

 

도서관의 책은 깨끗이 보고 제출기한에 맞추어 돌려줍시다.’  초등학생들한테나 주의 법한 얘기다.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룰이니까.  하지만 대학교의 도서관에서조차 이런 기본적인 룰이 지켜지지 않을 줄은 몰랐다.  실망스럽고 어이없는 일이다.  타르타노트의 책은 ,하로 나뉘어져 두권이 꽂혀있었는데 두권 모두 표지가 너덜너덜 했다.  2000년에 인쇄된 것이니 잦은 대여로 표지가 상한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에 흘린 짙은 커피 자욱은 너무했다.  책장은 이리저리 찢겨있고, 곳곳에 접어둔 흔적이 남아있었다.  아마 책갈피를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했다.  그리고 심한 문장 곳곳에 쳐진 밑줄들.  그것도 색색의 형광펜으로 진하게 그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소설책이 아닌가.  너무나 감동적인 문장이라 책을 빌리는 모두와 감동을 나누고 싶었을까?  정말 머저리 같은 마음 씀씀이다.  눈물이 정도로

 

대학교란 사회내에 존재하는 교육 집단 최상위의 고급의 교육을 학습하는 곳이다.  그대로 교육의 것이다.  그러한 곳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이라면 최고급의 교육을 수학할 만한 교양을 갖추고 있다 라는 것이 기본적이고도 합당한 인식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80% 넘어선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의 8 이상이 높은 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을 간다는 얘기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대학을 오고 있으니 교양을 갖추지 못한 사람도 많은 것은 당연하단 얘기일까.  그냥 그렇게 수긍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일까.

 

이제 졸업을 앞둔 최고 학년이 되니 학교에 대한 애정이 있고 사랑하는 마음도 있다.  누군가 우리 학교 출신으로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을 , 같은 우리 학교의 학우들이 너무나 실망스러워졌다.  나보다 앞서 책을 빌리고자 했던 사람들도 학우들에게 그러했을 것이다.  학우여’, 도서관 책에 정성껏 형광펜을 그어가며 공부했거나, 읽은 적이 있다면 부디 부끄러워 하길 바란다.



<사진 - Toronto Reference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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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도 왔다.  태풍은 분명 지나갔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사나흘 내리 폭우가 쏟아져내렸다.  비는 원래 후두둑떨어지거나 기껏해야 쏴아내려야 할텐데, 이번의 비는 콰콰콱소리를 내며 땅으로 내리 꽂혔다.  빗줄기는 굵고 두터워 안에선 밖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했고 밖에선 안으로 도망가게 하였다.  우산을 들고는 있었으나 말마따나 들고만 있었을 뿐이다.  비는 쏟고 퍼부었다.

 

보고 있자니 물값 엄청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만큼 비를 쏟아부었으니 돈을 많이 내지는 않아도 분명 무언가 대가가 있었으리라.  아니나 다를까 곳곳에서 사고가 나고 물에 휩쓸려 죽거나 다치거나 실종 되었다.  도로는 물에 잠기고 산은 무너지고 논은 잠기었다.  이 비는 하늘에서 내린 것인데 왜 우리가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궁금하기도 하였는데, 보아하니 책임은 우리에게 있더라. 

 

땅을 오염시키고 물을 따듯하게 하고 하늘을 더럽혔으니 그 대가로 폭우가 내린 것이다.  지금처럼 가을에 장마가 찾아오는 기후를 아열대 기후라 한다.  아열대 기후에서 내리는 소나기는 소나기라 하지 않고 스콜이라 한다.  이 모든 것은 라니냐에서 비롯되었는데 책임은 하늘에 있지 않고 우리에게 있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작년의 겨울은 한국에 있지 않아 모르겠으나 유난히도 추웠다고 한다.  나날히 우리는 날을 덥게 하고 춥게 하고 있다.  더위와 추위는 하늘이 가져오는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인데 그 정도를 어지럽히는 것이 우리의 잘못이다.  뉘우치고 고쳐야 할 일이나 너무나 많이 반복된 반성은 식상하기만 하다.  솔직히 우리의 여름은 앞으로 점점 더 덥고 겨울은 더 추워지기만 할 것 같다.  그게 참 무섭다.




<사진- 네이버갤러리 'hmh4244(hmh4244)'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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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신문과 뉴스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연한 머리를 가져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더불어 생각함에 있어서 강력하고도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이 둘은 얼핏 상반된 것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갖추기 어려운 일이다.


  ' 순하게 받고, 엄하게 들여라 ' 


  조금 긴 시간 궁리한 끝에 간단한 법칙을 세웠다.  유연한 머리는 선입견을 벗어나 자유롭게 모든 것을 받는 것을 뜻한다.  확실한 판단 기준은 자유롭게 받은 모든 것들 중에서 나에게 득이 되는 것과 해가 되는 것, 진리와 거짓을 나누는 것이다.  받는 것은 순하게 받고, 이를 내 안으로 체득할 때는 엄하게 해야 한다.  간단하지만 명확하고, 언제나 성공할 수 있는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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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고 오는 5호선 군자역에서 좋은 시를 만났다.  

 

인생

유자효

늦가을 청량리
할머니 둘
버스를 기다리며 속삭인다

"꼭 신설동에서 청량리 온 것만 하지?"



  지금까지 온 길보다 앞으로 갈 길이 먼 나인데, 쓸데없이 뒤만 돌아본다.  속절없이 후회만 한다. 
  지나간 시간은 심하게 말하면 정말 쓸모없는 것.  지금과 앞으로에 비하면 하등 가치가 없는 것.  지나간 추억과 쌓아온 경험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오늘과 내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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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위대하다.  동물은 대부분 위대하지만 그 중에서도 개는 더욱 그러하다.  개만도 못하다는 것은 욕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개는 사람보다 낫다.  개는 원래 사람보다 우월하거나 동등하다.  적어도 사랑할 줄 아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개는 사랑을 배신하지 않는다.  더불어 사랑의 대상을 평가하지도 않는다.  상대방의 상하를 따지고 손익을 따지는 것은 인간만이 그러하다.  개에게 있어 평가의 대상은 사랑의 정도일 뿐이다.  자신에게 사랑을 쏟는 이에게 개는 그만큼의 사랑으로 보답한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배반하지 않는다.  사랑을 쏟아붓다가도 맘이 돌아서는 것은 인간만이 그러하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지만 개에게는 아닌 말이다.  죽지 않는 한 이별은 없다.  사람이 개를 버리는 일은 허다하지만 개가 사람을 떠나는 일은 없다. 


   "개가 노숙인을 평가하지 않는 유일한 존재일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는 네티즌은 현명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주인이 노숙자건 걸인이건 잘나가는 펀드매니저이건 개는 상관하지 않는다.  사람의 지위와 돈과 명예와 이득을 보고 사랑을 결정하는 것은 사람만이 하는 일이다. 

  개는 사람보다 우월하다.  사랑의 정도에 있어 이는 항상 그러하다. 

  사람도 가끔은 위대하다.  자식은 언제나 부모님을 사랑하고 부모는 자신의 자식을 언제나 사랑한다.  그 사랑이 누구에게나 그러하다면 사람 또한 위대할 것이다.  이성을 가지고 있다거나 생각하는 동물이라서가 아니다.


  누구나 사랑할 수 있다면 사람은 위대할 것이다.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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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을 타면 이런 글이 붙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선반 위에 신문을 두고 내리지 맙시다'

곳곳에서 나누어주는 무가지. 정독할 만한 특집기사가 실리는게 아니라 단순 소식이나 신변 잡기나 전해주는 말 그대로 무가지인 탓에 사람들은 대부분 지하철 선반위나 자리에 그냥 버리고 내리곤 한다.

이렇게 쌓이는 무가지 쓰레기들이 지하철 공사로서는 골치아프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무가지를 열심히 줏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때묻은 잠바를 입은 할아버지, 허리가 굽은 할머니, 다리를 저는 아저씨,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아줌마...
그들은 폐품을 줏고 그것을 팔아 생계에 보탠다.

언젠가 본 다큐멘터리의 한 부자는 새벽부터 지하철을 타고 신문을 주웠다. 그 아저씨는 저는 다리로 열심히 뛰어다녔고, 그의 아들은 유치원이 쉬는 날이면 (이제 겨우 7살인 그의 아들은) 뭐가 좋은지 연신 웃어가며 아버지를 도왔다.
그러고서 그들이 받은 돈은 단돈 9천원.


선반 위에 신문 두고 내리지 말고, 플랫폼 밖에 비치된 휴지통에 버리면 깔끔하고 좋겠지.
하지만 그것을 줏어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때묻은 잠바를 입은 할아버지, 허리가 굽은 할머니, 다리를 저는 아저씨,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아줌마.
그리고 그들 밑에서 자라나는 7살이거나 15살이거나 할 아이들.
신문들 다 휴지통에 곱게 버려버리면 이 사람들은 다 어떡해. 그것이라도 줏어서 살려하는 그 사람들은 어떡해.


선반 위에 신문 두고 내려주세요.

이왕이면 곱게, 줏어가기 쉽게 한곳에 버려주세요. 혹시 줏어가는 사람을 보면 신문 들고 있다가 건네주세요. 다 보지 못했더라도 이왕이면 그냥 건네주세요.
(인터넷, TV, 전광판 범람하는게 뉴스 나부랑인데.) 좀 깨끗하지 못하거나 좀 지저분해지면 어떤가요. 선반 위에 스티커 붙이면서까지 힘들여 그들의 생계를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머리박고 길에 엎드려 구걸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깨끗하게 땀 흘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선반 위에 신문을 두고 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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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갤러리 '버팀단(no_1free)'님>

사랑해.
낮간지러운 말 한마디. 하지만 자주 하는 말.

사랑해 는 함부로 내뱉는 말이 아니라고.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 평생을 함께 할 사람에게만 하는 말이라고
평소엔 무뚝뚝하다가 가끔씩 낮간지러워지는 경상도 사내가 말했다.

아니야. 사랑해 는 자주 내뱉을수록, 생각날때마다 얘기할수록 더 불어나고 커지는 거라고.
사랑은 표현하는 것. 언제나 내 마음을 얘기해주어야 하는 것. 
오늘도 사랑하는 내가 얘기했다.


그렇게나 사랑해 사랑해 얘기하다가 헤어지면 남남인 것을.
그때가 되면 그때의 무참함을 어떻게 감당하려 하냐고
경상도 사내가 반문했다
.


그래도 지금 최선을 다해 사랑하자. 언제나 진심으로 사랑하자. 
치열하게 너를 그리워하고 끊임없이 너만 생각하고.
그러면 그때가 되었을 때 후회없을 수 있겠지. 그러면 그때의 무참함도 추억으로 감당할 수 있을거야.



그렇게 경상도 사내와 나는 다르지만
이렇게 오늘도 너를 사랑한다.



....뇽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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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갤러리 '에이제이(aj1715)'님>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을 갑니다.
일어나지 못하면 할 수 없어요. 계속 잡니다.

운동을 다녀와선 밥을 먹어야 해요. 운동 후엔 든든히 먹어야 근육이 큽니다.
아까 못 일어났으면 할 수 없어요. 좀 더 잡니다.

밥까지 먹고나면 이제 학교갈 준비를 합니다. 학교에는 날 기다리는 이쁜이가 있습니다.
아직도 못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쿨쿨 잡니다.

학교에 가면 공부를 합니다. 보통은 까페에서 합니다. 도서관은 왠지 들어가기가 싫어요.
보통 이때쯤은 일어나는데....여전히 이불 속이군요. 대단합니다.

학교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공부도 하고나면 이쁜이를 데려다 줘야 합니다. 1호선이에요.
살짝 눈을 떠 엄마를 불러보는데 대답이 없습니다. 어디갔는지 궁금해하며 다시 눈을 감습니다.

돌아오는 길엔 이것저것 할 일이 많습니다. 음악도 듣고 글거리도 생각해보고 밤거리를 구경도 합니다.
이제는 밤이군요. 너무자서 허리가 아프지만 포기할 순 없습니다. 끝까지 가 볼 작정입니다.

오는 길에 가게에 들려 닭가슴살을 하나 먹고 집에 돌아오면 재돌이, 나비가 반깁니다. 씻고 나서 블로그에 접속.
오늘 한끼도 안 먹었다는 생각이 슬몃 듭니다. 근데 이제 침대에서 일어나긴 힘듭니다. 염치가 있지요.

새벽 한 두시가 지나고.. 이제는 자야합니다. 그래야 또 새로운 오늘을 맞이할 수 있겠죠.
오늘은 일어난 적이 없으니 오늘을 보낸 적이 없습니다.
자고자고 또 자도 잠은 달콤하고 오늘은 또 오겠지요. 


오늘은 언제나 다양하게 찾아옵니다. 당신의 오늘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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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나를 버려서라도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는 법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힘으로 가족 중 제일입니다. 
이제 50을 갓 넘기신 아버지이고 아들인 전 매일마다 체육관에 나가 운동을 하는 20대 중반 입니다만, 아버지를 이길 순 없습니다.  게다가 패션감각이나 옷 입는 것도 가족 중 아버지가 최고 입니다. 
어른이 되면 작아 보일 줄 알았던 아버지의 등은 여전히 넓고 우람하십니다.  저는 그게 참 다행입니다. 
아버질 이길 순 없습니다. 아무리 해도.

엄마는 가족 제일가는 미인입니다. 
아들의 눈을 버리고 지극히 객관적으로 바라봐도 우리 엄마는 이쁩니다. 
언젠가 스무살 처녀적의 엄마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사진 속 엄마가 이은주랑 똑같이 생겨서 놀랐습니다.  아버지가 좋아하던 연예인이 이은주였는데 그 이유가 이해가 갔습니다. 
곰곰히 논리적으로 생각해보건데 엄마는 세계에서 제일 이쁜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동생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언젠가 부터 키가 저를 넘어서 버린 동생놈입니다.  이 놈도 운동을 좋아해서 덩치가 상당합니다. 
비록 날이 갈수록 어릴 적의 귀여움은 사라져가고 있는 동생입니다만 그래도 듬직합니다.  체력이 달려 산을 올라가면 입구에서부터 녹초가 되는 동생입니다만 언제나 믿음직하고 의지가 되는 녀석입니다.

우리 집의 셋째는 강아지 입니다.  나이가 11살된 미남 강아지 입니다. 
가족들 면면이 좀 잘나긴 했습니다만 강아지도 역시나 미남입니다.  모든 식구를 제치고 엄마 옆에 꼭 붙어 자는 녀석입니다.  내가 학교 가는 날엔 뽀뽀 한번 달랑 해주고 방으로 들어가는 녀석이 엄마 시장 갈때면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요.  애당초 미남인데다 이젠 연륜이 더해져서 눈빛에서 그윽함마저 배어 나옵니다.   

집의 막내는 고양이 입니다. 
길에서 자란 거친 녀석인데 1년여 전부터 가게에서 키어오다 이젠 집으로 입양들어 왔습니다. 
길에서 구해 준 사람이 아버지인지라 이 녀석은 아버지 곁에 꼭 붙어 잡니다. 
우리집 동생들은 아무도 제 곁에선 자지 않습니다. 
이제 2살이 된 막내는 예전의 거친 모습은 다 어디가고 어느새 불룩해진 배를 끌고 밥달라 종일 졸라댑니다.



세상에는 나를 버려서라도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건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국가조차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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