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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성장 중에에 해당되는 글 67건
- 2010/06/08 다시 돌아오다
- 2010/05/13 The free Wednesday and salad. (6)
- 2010/05/10 About Homestay 2부 (토론토 어학연수 Review vol.2)
- 2010/05/08 어버이날. 우리 아부지, 엄마의 날.
- 2010/05/06 Go on a picnic! (2)
- 2010/05/05 The plan for tomorrow's picnic
- 2010/05/04 About Homestay (토론토 어학연수 Review vol.1)
- 2010/05/03 하루를 살기 (1)
- 2010/05/01 Royal Ontario Museum - Preview - (2)
- 2010/04/29 세번째 만남 Racoon! (2)
- 2010/04/25 1000 Days (6)
- 2010/04/21 생각 vs. 생각 (2)
- 2010/04/19 YouTube에서. (2)
- 2010/04/15 연필로 쓴 일기
- 2010/04/14 봄날
- 2010/04/12 A walk in Toronto (2)
- 2010/04/10 마지막 눈
- 2010/04/05 밤잠 (2)
- 2010/04/01 A story, tales and scenario. (2)
- 2010/03/23 어학연수 4/4분기. 시작. (2)
- 2010/02/26 김연아 (2)
- 2010/02/22 ALL NIGHT (2)
- 2010/02/17 각양각색 신변잡담 (2)
- 2010/02/12 유산소 운동 (2)
- 2010/02/11 봄, 오고 있습니까?
- 2010/02/09 게으른 포스팅에 대한 반성
- 2010/02/01 Happy Birthday to You (2)
- 2010/01/27 Sushi Buffet in Toronto (2)
- 2010/01/26 Business English
- 2010/01/25 홈스테이 단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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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왔다. 어언 9개월만의 한국.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짧은 듯 길었고, 언제 끝날까 싶었으면서도 돌아보니 한순간이었던 시간. 그리고 나는 지금 한국에 돌아왔다.
사실 생각해보면 겨우 9개월이다. 20여년의 시간을 여기 한국에서 보내오다 잠깐 외도한 9개월의 시간. 그럼에도 한국은 왠지 좀 낯설고 그립고 또한 새롭다.
또 언제 밖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항상 준비하고 발전하리라. 다시 한번 그리고 또 한번 나아갈 때에는 더 멀리, 깊이, 높이 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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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의 Toronto 날씨는 정말 좋다'..라고 언젠가 올린 적이 있었는데 딱 그로부터 1주일간 토론토 날씨는 정말 좋지 않았다. 화창한 아침에 기분좋게 나섰다가 변덕스러운 빗줄기에 당황한 것도 두어번에 여름이 다 되가는 이 시기에 넣어둔 점퍼를 다시 꺼내 입어야 할 정도로 기온도 급작스렇게 낮아졌다.
오늘도 분명 Weathercast 에서는 비 올거라 했는데, 반대로 아침부터 오후 내내 화창한 날씨.. 뭐냐 대체. ㅡㅡ.
어쨌든 운동도 안하는 날이겠다 Luggage 나 사야겠다 싶어 집을 나섰는데, 전혀 소득없이 돌아와야 했다. 종류가 워낙 많은 데다가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무얼 사야할 지 도통 감이 안 잡혔기 때문이다. 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신중을 기해 사려 한다. 어찌됐든 간만에 화창한 날이었기 때문에 기분좋게 찍은 사진 몇 장 포스트.
Luggage 살펴보러 가기 전에 Christie 한인타운에 들려 머리를 깎았다.
아 정말 오랜만의 화창한 날씨!
...그런데 어라?
Christie 역 바로 옆에 이런 공원이 있었다니!
그래도 한 주에 한번쯤은 한인타운에 오는데도 몰랐었다.
정말 괜찮은 공원
따사로운 햇살에 사람들도 꽤 있었다. 날씨는 좀 추웠지만.
넓이도 상당한.
도로와 맞닿아있다.
Luggage 구입은 실패하고 정보만 알아온 뒤 까페에 들렸다. 이건 같이 사온 샐러드.
요새 Starbucks 보다도 자주 가는 College 역 옆의 Second cup. 인도계 알바 하나가 아주 친절하다.
샐러드 공개~ 짜잔. 원래 5.99불인데, 계산 직전에 퇴짜(?) 맞은 물건이라 2불 discount. 잽싸게 집어왔다.
같이 집어온 발사믹 소스. 샐러드를 사면 여러 종류의 드레싱 중 하나를 공짜로 골아올 수 있다. (Large size는 2개)
먹음직스럽지? 진짜로 맛있었다~ 싸게 구해서 더욱. ㅋ
남들 이목있는 까페 한 가운데서 꿋꿋이 음식사진을 찍는 된장남스러운 작태를 보이긴 했지만, 그냥 먹기엔 좀 아쉬웠다. 때마침 카메라도 가지고 있었고. ㅋ
밤에는 같은 Homestay mate 에게 24인치 Luggage를 빌려서 짐을 한번 넣어볼까 한다. 한번 짐을 넣어보고 나면 Luggage 선택이 좀 더 쉬워지리라. 내일도 일기예보엔 비 온 다던데, 부디 토론토를 뜨는 그 날까지 화창한 날만이 계속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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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Jet Fuel in the Old cabbage town
오늘의 포스팅은 토론토 어학연수 리뷰 '홈스테이 편' 제 2부다. 1부 올리고 무려 5일만에 올라가는 2부라니.. 그닥 거창한 내용도 아닌데..쩝.
지난 1부에서는 내 첫 홈스테이에서의 경험과 홈스테이를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았다. 이번엔 지금 살고 있는 홈스테이의 경험과 홈스테이 선택 시 유의점을 더 얘기하겠다.
나는 보통 학원이 끝나면, 따로 Study group을 결성해서 일주일에 세번 공부를 더 했고, 그 후엔 '완소' YMCA Gym에서 운동을 한 후, 다시 까페에 들어가 두,세시간 정도 더 공부를 하고 집에 갔다. 그렇기에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대부분 9시에서 10시 정도가 된다. 이 때 내가 룸렌트를 해서 살았다면 매우 귀찮아하며 저녁을 했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홈스테이에 살면 저녁은 항상 준비되어 있다! 나는 세수만 간단히 하고 내려와 이미 준비된 음식을 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는 생각보다 정말 훨씬 이득이 되는데, 공부를 늦게까지 해도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내 주위의 룸렌트를 해서 사는 친구들 중 대부분은 저녁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또 다음날 아침의 도시락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맘껏 늦게까지 못하고 집에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싼 돈 주고 어학연수를 와서 음식 준비 때문에 공부를 못 한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지금의 내 홈스테이는 장단이 뚜렷하다. 장점은 일단 방이 매우 넓고 집이 역과 매우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학원에 대니기 편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매우 큰 장점중의 하나로 대부분의 홈스테이가 Down town과 40분 거리에 위치하는 Finch에 위치한다는 것에 비하면 15분 거리의 이 곳은 매우 다니기에 편한 것이다. 게다가 24시간 운행하는 Street car도 지나고 있어, 밤 늦게 술을 마시거나 놀아도 집에 돌아가는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장점은 이 두가지가 끝.
단점은 일단 식사다. 같은 아시아 계이기 때문에 밥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밥에 딸려오는 반찬이 언제나 하나뿐. 전혀 밑반찬이 없는 매우 담백한 식단이다. 이 것은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체중 감량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내 경우 따로 Gym에서 연수 기간 내내 열심히 운동한 것도 있지만 이 담백한 식단의 지대한 효과를 보았다. 내 체중은 연수 전과 비교하여 13Kg이 빠졌으며, 허리는 12cm가 줄었다.
또 하나의 단점은 단독 주택이라 겨울에 매우 추우며 또한 샤워시설도 굉장히 열악하다. 내 방은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1층 혹은 2층의 누군가가 물을 쓰기 시작하면 바로 물이 나오지 않는다. 샤워를 하다가도 종종 크게 소리질러서 밑에서 물쓰는 것을 막아야 하곤 했다. 게다가 홈스테이 주인이 공항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 따로 집안 청소도 하지 않는다. 문제는 겨울 내내 온기 나가는 것을 막는 다는 이유로 창문을 테잎으로 봉인(!!)해 버렸기 때문에 환기가 전혀 안된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집 안 전체에 카펫이 깔려있어,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우글거릴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렇게 쓰고나면 도대체 왜 7개월이나 이곳에 살았는지 의문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아까도 얘기했지만 교통의 편의성과 넓은 방, 그리고 무엇보다 새 집 구하기의 귀차니즘은 밥 좀 안 나오고, 집안 더러운 것 쯤은 가뿐히 덮고 남는다.
내 방이다. 이 만큼의 공간이 딱 반이다. 큰거 하나 만큼은 확실.ㅋ
홈스테이를 정할 때에 정말 중요시 해야 하는 것 두가지 중, 교통과 또 다른 하나는 홈스테이 주인이 어느나라 사람이냐는 점이다. 내 경우 두나라의 홈스테이 주인들과 생활했는데, 물론 이미 얘기했듯이 이탈리아 사람과 필리핀 사람이다. 캐나다엔 생각외로 이탈리아 이민자가 많다. Little Italy라 하여 이탈리안 거리가 따로 있을 정도다. 필리핀 이민자가 많은 것은 따로 얘기할 것도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커피숍, 편의점, 마트에는 항상 필리핀 인이 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안과 필리핀 홈스테이도 자연히 많이 있다.
누구와 생활하는 것이 편리하냐를 얘기하기 위해 홈스테이 주인의 국적을 얘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생활의 편의와 안락함은 홈스테이 주인의 인성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며, 또 홈스테이 가족들과 잘 생활해 보려는 유학생 자신의 노력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홈스테이 주인의 국적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영어'이다.
필리핀은 자국어인 따갈로어 외에 영어도 공용어처럼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어학연수의 경우 연계연수라 하여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으로 나가기 전에 필리핀을 먼저 들려 공부하는 경우도 많다. 헌데 이 필리핀인들의 영어가 어학연수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느냐 하면 사실 그렇지 않다. 그들의 영어는 일단 Native와는 매우 동떨어져 있는데, 이는 발음만이 아니라 문법, 표현에서도 그러하다. 필리핀 이민자 2세나 3세의 경우야 물론 이 곳에서 태어나거나 공부를 마쳤기 때문에 영어가 훌륭하지만 이민자 1세들의 경우는 결코 그렇지 않다. 그리고 우리의 필리피노 홈스테이 주인들은 모두 이민자 1세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홈스테이 필리피노 가족은 모두 4명이다. 홈스테이 맘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그의 사촌 둘. 홈스테이 맘의 어머니는 전혀 영어를 못하며, 홈스테이 맘은 공항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회화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사실 공부에 도움되는 영어는 결코 아니다. 사촌 둘도 이민자 1세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그닥 좋은 영어실력은 아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필리핀 인들이 집에서 전혀 영어를 안 쓴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홈스테이 거주 학생과 대화할 때는 영어로 하지만 그닥 긴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일하느라 모두 피곤하고, 게다가 저녁을 같이 먹지도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끼리 얘기할 때는 무조건 따갈로어만 사용하는데, 내가 곁에 있건 없건 그러하다. 더욱 '끔찍한' 것은 집에서 쉴 때 이들은 필리핀 드라마를 보는데 쉴새없이 흘러나오는 따갈로어를 듣고 있자면 짜증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영어'만 놓고 생각하면 이탈리안 홈스테이가 훨씬 나았다. 그들도 이민자 1세들이었지만 영어는 필리핀인보다 훨씬 낫다. 무엇보다 그들은 자기들간의 대화도 영어를 쓰며, 집안에서 다른 외국어의 사용을 금했다. 게다가 저녁은 홈스테이 가족 따로, 거주학생들 따로 였지만 Homestay father의 경우 항상 우리가 있는 지하에 있으면서 우리와 대화하는 것을 즐겼다. 이는 어학연수를 시작한 지 얼마안됐을 즈음의 내게 매우 도움이 되었는데 영어에 대한 막연한 장벽을 낮춰주는 효과를 주었던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홈스테이는 복불복이다. 매우 많은 이들이 Homestay parents를 자처하고 있기에 살기 좋은 집, 나쁜 짐인지를 분간하기는 매우 힘든 일이다. 또한 음식, 교통, 집, 생활 편의성, 영어 사용 환경 등 모든 면을 만족하는 홈스테이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하지만 토론토에서 하루 이틀 살아가면서 이 복불복을 스스로 바꿔나갈 수 있다. 많은 지인을 사귀어나가면서 정보를 교류하거나 추천받고, 처음엔 맞지 않았던 홈스테이 가족들과도 정을 쌓아 가다보면 한국의 내 집 마냥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욕은 많이 했지만 한국 돌아가고 나면 많이 생각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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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어린이들은 색종이로 카네이션을 접고, - 나 어릴 때는 이랬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 중,고등학생들은 차곡차곡 모은 용돈으로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하나 사 들고 오고, 이렇게 먼 타지에서 어버이날을 맞은 불효 유학생은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함을 표현하려 한다.
놀랍게도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다. 어린이날도 놀고, 스승의 날은 스승의 날대로 따로 수업없이 행사를 진행하거나 하는데, 어버이날은 전혀 쉬지 않는 것이다. 왜일까.
어린이 날이든 스승의 날이든 어버이들은 힘겹다. 어린이날엔 애들 손잡고 나가 어디서 쏟아져나왔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인파 속에서 하루 종일 고생해야 한다. 초여름의 땡볕 속에서 재미도 없는 놀이 공원에서 자식을 위해 봉사를 해야만 하는 어버이들은 힘겹다. 스승의 날도 마찬가지 이다. 나 때만 해도 스승의 날은 결코 스승에게 '마음 속으로' 감사하는 날이 아니었다. 촌지따위는 주지 않더라도 무슨 선물을 해야 우리 아이가 눈치를 보지 않을까, 다른 부모들에게 밀리지 않을까 하며 노심초사하는 것이 우리 부모님들이다.
게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 정말 이해를 못하겠는데 -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은 연달아 붙어있다. 한주씩 간격이라도 띄여있으면 말도 않겠는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의 간격은 3일, 스승의 날과는 7일 간격이다. 아무리 봐도 중간에 끼인 어버이날이 손해인 것만 같다. 어린이날 고생하고 잠시 쉬었다가 스승의 날에 다시 한번 전력하라는 뜻인가?? 공휴일도 아닌 주제에 말이다.
셋 중에 하나만 공휴일을 지정해야 한다면, 난 단연 어버이날을 뽑고 싶다. 일년에 하루 있는 날이다. 하루 쯤 쉬면서 전력으로 부모님께 '봉사' 하려면 공휴일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일생을 자식을 위해 '봉사'해 온 분들이니 하루쯤 학교도 회사도 나가지 말고 전력으로 '봉사'하는 것 쯤은 일도 아니리라. '봉사'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게 정말 수발을 들라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루 종일 부모님과 아침 점심 저녁 모두 같이 식사 하고 - 물론 저녁쯤은 근사하게 외식도 좀 하고 - 요즈음은 온 가족을 위한 재미있는 영화도 많다하니 함께 영화관에도 가고, 자식 키우느라 로맨스를 즐기지도 못하고 계시는 부모님을 위해 근사한 자리도 마련해 드리자.
자식을 위해 땡볕의 놀이공원에서 4시간 5시간씩 서 있을 기력으로 하루 종일 부모님과 지내보자. 스승의 날에 '마음'으로 존경을 표하지 못하고 물건으로 때우려는 그 돈을 부모님을 위해 써보자.
선거일은 노는 날이고, 추석이고 설날이고 해외여행 다니는 사람들,
분명 어버이날이라도 다르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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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포스트에서 이미 얘기 했듯이 오늘은 완전한 휴일이었다. Tutor도 Study도 Workout schedule도 없는 완전한 휴식일. 그렇기에 오늘은 Picnic day로 하자고 다짐했던 것이었는데.. 고맙게도 아침부터 너무나 화창한 날씨에 샌드위치 하나 달랑 입에 물고 진짜로 집을 나섰다. 오늘의 계획은 도시락을 사고, 사진을 찍고, 공원에 앉아, 음악을 듣다가 공짜 Museum 관람까지 마치는 것.
피크닉 보기!!
그리곤 근처 Starbucks로 들어가 오늘 찍은 사진들 - 300장 가까이 되더라 - 을 훑어보며 오늘의 피크닉을 정리했다. 오늘은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아쉬운 날이었지만 앞으로의 토론토는 계속해서 화창한 봄날일 것이다. 이제 이 곳을 떠나기까지 정확히 2주일. 매일매일을 소중히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즐기다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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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스터디도, Tutor도 운동 스케쥴도 없는 완전한 휴일 - by myself - 이기에 카메라 들고 나가볼 계획이다. 근래에 발견한 Food mart에 가서 Shrimp & Crab salad - $3.99 (No tax!) - 와 Second cup 냉커피를 사들고 이전에 블로그에서 올린 적 있는 Queen's park로 나아가 보아야겠다. 공원에서 들을 음악도 몇가지 선곡해 i-Pod에 넣어가면 좋을 것이다.
수요일 4시 반부터 5시 반까지는 Royal Ontario Museum의 Admission free time 이다. 마침 공원과 박물관은 가까우니 시간 맞춰 가봐야겠다. 그래서 저번의 관람 동안 통한의 배터리 부족으로 찍지 못한 3층의 전시물 중 일부를 잽싸게 찍어오면 좋을 것이다. 5시 반에 박물관을 나오면 아무래도 배가 고플테니 Hotdog kiosk에서 핫도그를 하나 사 먹고 - Big beef hotdog + Pop = $4 - 언젠가 길을 지나오며 점찍어두었던 스타벅스에서 하루의 피크닉을 정리하도록 하자.
사실 여행은 여행 도중보다 그 전날이 더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블로그에 간략히 적어올리는 기대 부푼 계획 만으로도 맘은 한없이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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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gara fall
어학연수를 돌아보기
Toronto에 온지도 7개월 여. 이제 어학연수도 어언 2주밖에 남지 않았다. 이 곳에 와 공부를 하면서 영어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가고 또한 공부하는 습관 또한 다시 재정비 하였기에 후회가 남지 않는 즐거운 생활 이었다. 토론토의 경우 어학연수생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계이고 그 중의 대다수를 중국인과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기에 분명 한국에서 토론토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었지만 분명 어학연수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것이 궁금하고 두렵고 기대되서 인터넷과 책, 지인등 여러 방면으로 정보를 구하고 알아보려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어학연수를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내가 느낀 바와 배운 점, 반성한 점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정보를 공유하려 한다. 이는 분명 주관적인 글이 될 것이나, 또한 객관적인 사실만을 담을 것이라 확신한다.
사실 Toronto에서 홈스테이를 구하는 일은 복불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스테이의 알선은 대부분 Agency를 통해서 이루어 지는데 자신이 믿고 있는 에이전시라고 해서 항상 좋은 홈스테이를 소개해 주는 것은 아니다. 물론 홈스테이를 소개받기 전에 미리 어느 정도의 정보는 주어지기도 하고 Agent의 간략 평도 들을 수는 있지만 사실 에이전시에서 주어지는 정보와 실제 생활에는 상당한 Gap이 있다. 에이전시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알선하는 홈스테이에 대해서 안 좋은 말을 늘어놓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홈스테이의 생활에 불만이 있더라도 그에 대한 Complaint 가 에이전시로 들어가는 일도 사실 그리 많지 않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그냥 새로운 곳을 소개 받고 말지 하는 심정일 것이며, - 내가 그랬다 - 에이전시에서도 불만이 접수되었다고 해서 그 홈스테이 알선을 그만두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 곳에 와서 2 곳의 홈스테이에서 살아 보았다. 첫번째로 소개받은 홈스테이는 한국에서 이미 정해진 곳이었는데 Italian parients 의 홈스테이였다. 태어나 처음으로 밟은 낯선 땅의 첫 외국인 가족이었던 셈이다. 결과적으로 1달을 살고 나왔는데, 처음의 나의 홈스테이는 최악이었다. 방은 처음 소개된 것과는 달리 - 이 것에 대해서도 나중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한국에 있는 에이전시를 너무 믿지 않는 것이 좋다 - 지하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창문도 딸려있지 않아 아침이 분간되지 않는 곳이었다. 게다가 저녁을 먹을 사람은 미리 냉장고에 포스트잍을 뭍이는 시스템이었는데 - 이미 3끼 식사비가 모두 fee에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간혹 누구의 농간인지 포스트잍이 모두 제거가 되어 저녁을 먹지 못하는 사태도 종종 있었다. 이토록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같이 살던 Homestay mates 와는 더욱 친분을 쌓게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
이 것이 그 이상한 저녁 시스템. 혹 까먹고 안 붙이면 밥 못 먹는다.
내 방 (..이었던 곳) 지금 다시 봐도 암울하다.
매우 조그만 옷장 하나 밖에 없어서 남는 옷은 이렇게...
Homestay를 정할때는
홈스테이를 정하게 될 때에 보통 에이전시에 몇가지 사항을 요구할 수 있는데, 홈스테이 주인의 국적, 학생의 국적 비율, 애완동물의 유무, 아이의 유무, 집의 위치 등이 그 것이다. 이 경우에 정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집의 위치와 주인의 국적이다. 집의 위치는 말할 필요도 없는데,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사실 집이 어느 지역에 있느냐가 아니라, 역과 가까운지, 교통편이 어떻게 되는 지를 고려해야 한다. 토론토는 사실 교통편이 좋은 편이 아니다. 구석구석 버스와 역이 다니고, 밤 늦게에도 Night line bus가 다니며, Street car 까지도 있지만 한국에 비해서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 이는 나중에 교통 리뷰에서 다루겠다 - 그렇기 때문에 홈스테이를 정할 때는 무엇보다도 교통편의 편의성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내 지인 중 하나는 에이전시를 통해 소개받은 홈스테이가 토론토 바깥(!!)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와 1시간 거리인 사람도 있다.
이 것이 토론토 지하철 내부이다. 새벽 늦게라 사람이 없다.
애완동물의 유무의 경우 나는 애완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기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딱히 동물을 싫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문제될 것 없을 것이다. 아이의 경우는 사실 아이가 같이 살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 아이들 또한 Native speaker가 아닌가! 반드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의 국적비율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거나 따로 요구할 수 있는데, 사실 이 정보와 요구 사항은 결코 그대로 맞거나 들어지는 법이 없다. 나의 경우 첫번째 홈스테이를 가기 전 시끌벅적한게 좋을 것 같아 사람이 많은 집, 다양한 국적의 집을 원했는데, 실제로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5명의 사우디인, 1명의 한국인과 1명의 일본인이 다였다. 나중에는 이탈리안 친구도 들어와서 모두 다 친해지긴 했지만 처음의 기대와는 분명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글이 너무 길면 읽기가 싫어지는 법이다. 블로그는 논문이나 보고서가 아니며 신문이나 학술지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홈스테이 얘기는 2부를 잘라 얘기하려 한다. 2편에서는 홈스테이 주인의 국적의 중요성과 장단점, 그리고 지금 사는 홈스테이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다시 말하지만 이는 내 경험과 지인들과의 정보 교류를 통해서 얻은 것들이므로 매우 주관적이며 또한 100% 옳은 것은 아니다. 내 첫번째 이탈리안 홈스테이의 음식은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사실 다른 이탈리안 홈스테이의 요리는 매우 훌륭하단 얘기도 많이 들어보았다. 그럼 나머지 리뷰는 다음의 포스팅에서 계속 하겠다.
이런 훌륭한 홈스테이도 물론 많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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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24시간 전부를 즐기며 하루를 보내지만 누구는 반만, 또 누구는 그 반의 반 만큼의 하루를 보낸다. 나는 1/3 쯤인 것 같다. 하루를 보내는 것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 경우엔 '잠'이다. '얼마만큼 자느냐. 전제 자고 언제 일어나느냐.' 이것이 가장 주요한 요인이다.
나는 새벽 느지막히 잠든다. 자는 것이 아니라 잠든다.
'잔다'라는 표현은 능동형 어휘로서 자고 싶을 때 능히 잘 수 있는 능력자만이 쓸 수 있는 표현이다. 헌데 나는 내가 자고 싶을 때 자지 못 하고 항상 1-2 시간 뒤척거리며 불면의 공통에 허덕이다 겨우 잠드므로 '잠'에 대하여 수동형이다. 일어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지 못하고 지나치게 잠든 후에야 겨우 일어나므로 나는 결코 잠에 능동적이지 못하다.
나는 잠에 휘둘리고 고통받고 헤어나오지 못하므로, 나는 자지 못하고 단지 잠들 뿐이다.
그 때문에 난 하루를 하루로 보내지 못하고 늦은 오후에서 늦은 새벽까지 밖에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큰 문제다. 모처럼 화창한 Toronto의 봄도 늦은 오후부터 시작해서야 그 즐거움이 반도 못 된다. 일어나자 마자 씻지도 않고, 입에는 빵을 문채로 Gym으로 달려와도 운동을 하고 나면 이미 어둑어둑 해져 버린다. 기분좋은 씻고서 카페에 들려도 겨우 1-2시간만을 머물 수 있을 뿐이니 극히 아까운 일이다.
시간이 아까워 하루 4시간만 잔다는 '한비야'의 말에 이제 비로소 수긍이 간다. 잠은 즐거운 것이니 온전히 잠을 즐기지 못할바엔 천국도 싫다던 '피천득'에 나는 가슴 깊이 공감해오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만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다.
이제는 1초 1초, 하루 하루가 아까운 나이가 나도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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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Royal Ontario Museum에 다녀왔다.
'드디어'라고 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2주째 밀어왔던 계획을 오늘에서야 실행했기 때문이다. ...게으른 놈. 사실 오늘도 간당간당 했지만 이번에도 미루면 떠날 때까지 못 가볼 것 같아 있는 Tutor도 미루고 과감히 다녀왔다. ROM은 금요일엔 Friday night time price 라고 해서 특별히 9시 반까지 개관하며 - 평소엔 5시 반까지. - 오후 4시 반부터 9시 반까지의 관람객에 한해 Admission fee를 절반으로 깎아준다. - $11 -
4시 반 정각에 맞춰 들어가서 8시 반까지 4시간을 구경하고 나왔다. 문 닫는 시간까지 있고 싶었지만, 4시간을 서서 부지런히 돌아다닌다는 것은 생각외로 중노동이다. ㅡㅡ.
ROM은 지상 5층 지하 2층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본격적인 전시실은 1층에서 3층까지 분포되어 있고, 4층과 5층에는 Comtemporary arts gallery 를 운영하고 있다. - 지하 2층은 식당이나 까페 - 헌데 아뿔사. 디카 배터리 충전 하는 것을 깜빡하여 사진을 2층 전시실까지 밖에 찍지 못했다. ㅠㅠ.
1층은 Canada immigrant history 와 East Asia culture - Korea, China, Japan -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ROM의 하이라이트는 내가 생각하기에 2층 전시실인데, 동식물 전시실과 공룡 전시실 그리고 보석, 광물 전시실 - Mammal, Reptile, Fish, Dinosaur, and Gem stones - 이 그것이다. - 이 2층 전시실에서만 사진을 500장 가까이 찍었고 덕분에 3층과 1층은 전혀 찍지 못했다...ㅡㅡ;; -
3층은 가장 충실하다고 생각될 만큼 빽빽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Europe culture 와 Ancient dynasty culture - Egypt, Greece, Africa, America, etc - 가 전시되어 있다. 3층을 돌아다닐 때에는 허리가 너무 아픈 상태에다 이미 디카 배터리도 방전되어 있던 상태라 사진을 전혀 찍지 못했다. 사실 찍을 만한 사진은 3층에 다 몰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오늘의 포스팅은 사실 예고편 같은 것이다. 찍어 놓은 사진이 너무 많아 - 전부 1,2 층 전시실의 사진들인 뿐인데도 - 정리하기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닌데다, 본 것들도 정말 많아서 아직 머릿속에서 정리도 안된 상태기 때문이다. 본편(?)은 이틀이나 사흘 후나 되어야 올릴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자세한 내용은 본편 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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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또 Racoon 을 만났다. 미국 너구리. 이번이 세번째다.
세번째 만남은 여느 때와는 달랐다. 바로 코 앞에서 마주친 것. 밤 9시 반에 공부를 마치고 한 손엔 콜라 한 박스 - 12개 들이 $3 - 를 들고 룰루랄라 집에 도착해 현관 계단을 오르는데 뭔가 눈 앞에 시커먼 그림자 하나가 비친다.
흠칫해서 살펴보는데 고양이 같은 데 아니다. 이건 훨씬 더 큰... 너구리. 음식물 쓰레기통 위에서 뚜껑을 열려고 이리저리 애쓰던 라쿤과 딱 마주친 것이다. 서로 간격은 30센치 남짓. 서로 눈을 바라보며 경직해 버렸다. 저 멀리서 발견했었던 첫번째 두번째 조우 때에는 조금이라도 다가가 보려고 애썼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마주치니 순간 두려움이 앞선다. 너구리의 발톱에는 병균이 무지 많아서 개중에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있다.
놀라서 옆집 현관 벽에 숨어 살며시 들여다보니 이 녀석도 똑같이 나를 슬며시 들여다본다. 서로 눈으로 얘기했다.
"저리가."
나야 물론 집으로 들어가야 했으니 이녀석이 골치였지만, 한창 음식물 찾기에 열중이던 녀석 또한 내가 방해였을 것이다. 서로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지속됐다. 4월 말이지만 밤엔 아직 춥다. 들고 있던 콜라도 점점 무거워졌다. 어떻게든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이번엔 멀찍이 물러나보았다. ....길을 건너서.
그제서야 녀석이 경계를 풀고 현관 밖으로 나온다. 아쉬운 듯 음식물 쓰레기통을 흘깃 쳐다보더니 굼실대며 사라진다.
가까이서 본 라쿤은 몹시 귀엽고 동시에 무서웠다. 눈은 사진보다 훨씬 크고 까맣고 귀여웠지만, 사진으로는 알 수 없는 그 발톱이 무서웠다. 그 발톱의 균들이 무서웠다.
또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다. 카메라도 없었고 또 너무 어두웠다. - 토론토엔 가로등이 그닥 없다 - 하지만 기억에 확실히 남을만한 조우였다. 다음에 만날 때엔 뭐라도 던져줘야겠다. 소세지가 젤 좋겠지만 땅콩 정도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서울대공원의 라쿤이라는데 철창 안에서 호의호식 하는 녀석들과 쓰레기통을 뒤지던 그 녀석 중
누가 더 행복할까?
물론 난 동물원을 너무나 좋아하고 동물원의 사육사들을 누구나 할 것 없이 존경하고
동물원이란 것의 취지 또한 동감하고 감사하지만
그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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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스스로 쌓이지 않습니다. 가만히 두면 무한히 흘러갈 뿐 입니다.
우리의 시간은 알아서 흘러간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쌓아 올린 것 입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그 흐름으로 추억을 깎아 나갑니다.
처음의 사랑은 점점 닳아가고 맙니다.
쌓아가는 시간은 하나 하나의 추억으로 더욱 견고해 집니다.
사랑의 위에 사랑을 쌓으니 처음의 사랑은 더욱 커져 나갈 뿐입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간간히 싸움도 생겨납니다.
싸움은 오해를 낳고 오해는 물처럼 불어나갑니다.
불어난 오해는 서로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쌓아가는 시간 속에서도 물론 싸움은 있습니다. 오해 또한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싸움과 오해 또한 켜켜히 쌓여가는 시간 속에서 추억이 됩니다.
그 속에서 싸움과 오해는 추억으로서 웃을 수 있습니다.
오늘 이쁜이와 저는 1000일의 시간을 쌓았습니다.
알아서 놔두어도 절로 흘러갈 시간을
하루하루 힘들지만 견고히
1000일을 쌓아 올렸습니다.
1000일의 시간과
1000일의 추억과
1000일의 사랑 속에서
오늘 이쁜이와 저는 천 하루째의 시간을 또 얹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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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그마만큼 생각들이 가지각색이다.
누구는 어떤 생각, 또 누구는 다른 생각.
생각이 많은 만큼 충돌도 싸움도 많지만 그 안에서 에너지가 생기고 그 에너지로 세상은 움직이고 돌아간다.
하지만 요즈음 생각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은 거짓으로 오도 되고 추측은 걱정과 의심 속에 사실로서 난무한다.
세상에 진실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당신이 바라는 것이 반드시 진실일 리도 없다.
네가 믿는 정의가 진짜 정의일 리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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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유튜브에 재미난 일본 애니 동영상들이 시리즈로 올라왔길래 재미나게 보았다. 그런데 아마추어 더빙판도 중간에 끼어있길레 봐봤는데 영...
그래서 댓글에 쫌 별로라고 남겼는데 어째 바로 답멜이 날라왔다.
"XX 니가 해봐라 ㅋㅋ"
.... ㅋㅋ 사람들이 이래서 키보드 워리어가 되는 구나.. 하고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냥 몇마디 대꾸해주고 말았다. ".. 이 개 썅..."으로 시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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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필을 써봤다. 지우개도 옆에 두었다.
무언가 잘 못 쓰면 아무렇게나 줄을 쓱쓱 긋거나 편하게 백스페이스만 누르면 될 것을 일부러 수고를 들여 깨끗이 지우고 다시 썼다. 이렇게 친숙하던 행위가 이렇게나 색다르다. 연필을 쓰다보면 심의 한쪽 면만 눌려서 글자가 너무 진해지거나 두꺼워진다. 그럴때는 심의 날카로운 쪽으로 돌려 쓰게 되는데 이런 사소한 일조차 새삼스러웠다.
어찌되었든 오늘의 포스팅은 연필로 먼저 쓰고 옮긴 것이다.
아침에 - 아니 솔직히 말하면 해가 중천에 뜬 대낮에 - 집을 나서는데 왠지 머리가 지끈거리고 눈이 욱신거리며 아팠다. 요 근래 날이 좀 건조하고 나는 또한 눈물 흘려본 일이 없어서 안구가 매우 건조한 탓인 듯 했다. Tutor를 하는 내내 안구가 지끈거려서 선생님에게 얘기하였더니 몇가지 울기 좋은 영화를 소개해준다. 안약을 하나 넌지시 건내줘도 좋을 텐데 참 생각 못한 도움이다.
오늘은 머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아침도 허접하게 먹었으니 일찍 들어가서 쉬어야 하는데 어찌됐든 집에는 가기 싫어 이렇게 버티고 있다. 딱딱한 Starbucks chair에 엉덩이조차 아파오는데 어떡해서든 이렇게 버틴다. Oh my sweet home 이라지만 겁나게 돌아가기 싫은 Home stay 일 뿐이라 오늘도 이렇게 버티고 버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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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날씨가 너무 좋다.
그래서 가능하면 밖에 나가려고 하는데, 주로 가는 곳은 YMCA Gym 아니면 Starbucks, Second cup....
햇볕을 봐야지 햇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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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와서 가장 따사로운 날이 아니었을까. Museum에 간다는 당초 계획은 늦잠으로 틀어졌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햇볕이라 무작정 밖으로 나섰다. 정해둔 것은 단 한가지로 걷다가 큰 창이 딸린 Starbucks가 있다면 들어가자 라는 것 뿐이었다.
여기서 부터 시작이다. 여기는 Bay station에서 서쪽으로 조금 걸어온 지점.
저 멀리 당초 계획이었던 Royal Ontario Museum이 보인다.
대로변에 자리한 교회다. 근데 예배시간이 상당히 늦게 있다.
건너가서 한 컷에 담은 교회 전경
Museum 반대편에 위치한 건물인데, Club Monaco 매장이다.
역광을 피해보려한 얕은 술수
사진 찍는 나를 신기한 듯 쳐다보던 자전거 할아버지.
Royal Ontario Museum은 줄여서 ROM 이라 부르는데, 사진의 특이하게 생긴 건물 외관 돌출부가 특징이다.
쭉쭉 더 걸어가보자
보기에 상당히 인상적인 건물이었는데, 스산해 보이는 것이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듯. 집이었을까?
University of Toronto 는 캐나다 최고의 대학교 중 하나다. 맵을 보면 알겠지만 Toronto Downtown 중앙에 널리 퍼져 자리잡고 있다. 도시형 캠퍼스라고 보면 될 듯.
UT 건물 중 하나. 1910년에 세워졌나보다.
이건 뭐더라...
정말 쾌청한 하늘이었다.
INN은 익히 알고 있듯이 식사와 숙박을 겸하는 시설이다. 이 곳은 다운타운에 위치한 INN.
이름 그대로 Shoe museum인데 가족들이 많이 관람하는 듯 보였다.
하이힐을 형상화 한 듯
UT campus 건물 중 하나
아까 전의 그 교회. 빙돌아 다시 Museum 앞으로.
Toronto엔 거리 공연가 들이 많은데,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시에 오디션을 봐야 한단다. 그래서인지 실력들이 상당하다.
내게 있어 Toronto가 좋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개가 많다는 것. 특히나 크고 아름다운..^^
Queen's park로 접어들었다.
여기 도로를 건너면
Queen's park. 부끄러운 얘기지만 처음 와본다. 학원에서 몇 블럭 안 떨어진 곳 임에도.
이 공원도 UT campus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애들이 많이 놀고 있었다.
제일 좋은 것들.
파란 하늘에 구름.
공원의 50%는 비둘기, 30%는 청설모, 그리고 나머지 20%가 요것이다. 이름은 모르겠다.
수목들의 종류를 표시해 두었다.
멀리 기마상을 발견
이 아저씨 누구지?
읽어보면 알겠지만 King Edward 7세 시다. Queen Victoria의 아들로, 그녀 후임 영국 국왕에 즉위했다. 즉위 전엔 바람둥이로 유명했다고.
역광이지만 잘 나왔지?
2시간 여를 핫도그 하나만 먹어가며 돌아다니다 겨우 Bay Starbucks에 안착. 오늘 산책 루트에는 스타벅스가 없었다.
목이 넘 말라서 과감히 Grande Mocha Frappuchino를 주문. $5이 조금 넘는다. (비싼듯 하지만 한국보다 싸다 한국보다!)
아고고
누누히 얘기했듯 이제 어학연수도 남은 기간이 얼마 안 남았기에 날씨가 점점 좋아지는 동안에 부지런히 돌아다니려 한다. 앞으로 어학연수 Review & Advice 란에 얘기하겠지만 캐나다 어학연수는 정말 날씨를 잘 골라 와야한다. 나처럼 추워지는 시점에 오면 이렇게 꽃날은 얼마 즐기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 사태가. ;;;
비록 늦잠으로 박물관 구경은 못하고 다음으로 미뤄야 했지만 충분히 보상받을 만한 산책이었다. 이번 수욜에도 운동 스케쥴이 없는 날인데, 또 어딘가 훌쩍 걸어다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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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론토에 눈이 내렸다.
4월인데, 그것도 중순에 접어드는 시점에 눈발이 흩날렸다. 요 사흘내내 비만 줄창 내리며 조금씩 추워지더니, 오늘은 뜬금없는 봄날의 눈이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햇살 따듯한 봄날의 날씨로 돌아간단다. 토론토는 겨울이 긴 만큼 한번 따뜻해지면 별다른 날씨 변화없이 쭈욱 한결같다고 한다.
그러니까 오늘의 눈은 내가 토론토에서 맞는 마지막 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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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알아차려버렸는데.. 언젠가부터 한국에서처럼 새벽에 자기 시작했다.
학원 다닐 때에는 시간 때문에 최소한 11시에는 자야 했는데..
지금 이걸 쓰는 시각도 2시 5분 (AM)
...몸이 스스로 한국에 돌아갈 때가 다가온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일까???
<사진- 네이버갤러리 "HowdyCha(howdycharlie)님" - 광안리 해변가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2마리>
ps. 사실 포스팅과는 전혀 상관 없는 사진이지만... 보자마자 반해버려서...
너무너무 좋다. 이 사진과 그 안의 녀석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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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어학원 과정도 다 마치고, Tutor lesson을 시작했는데, 선생님이 상당히 재미나다. 나이는 내 또래의 흑인 여자분인데, 튜터 수업외에 혼자 영화 시나리오 공부를 하고 있다.
나는 쓰는 거든, 읽는 거든 재미나니까 맞장구를 쳐주었더니 오늘은 그동안 써온 글 모두를 들고와서 보여주었다.
단편 스토리, 중장편, 같은 이야기를 1인칭과 3인칭으로 나누어 쓴 이야기, 픽션, 논픽션.
물론 영어로 쓴 거니까 짧은 시간내에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제법 재미나게 잘 쓰는 재주가 있다. 신이 나서 읽다가 예전에 써서 나 혼자만 알고 있던 비장의 시놉시스 하나를 얘기해주었다. 그럭저럭 많이 달라지진 않게 조심하면서 얘기해주니 눈이 반짝하며 신나한다.
이 시놉은 여태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해주고 이쁜이한테만 얘기해 주었었는데, 외국인에게도 제법 통하는 얘기인 모양이다.
본의 아니게, 2시간의 튜터 시간 내내 글 쓰는 얘기와 좋아하는 작가 얘기, 소설 얘기, 선생님은 도스토 예프스키를 나는 피천득에서 김훈까지 쉴새 없이 얘기를 주고 받았다. 흐음.. 튜터를 시작한지 이번이 5번째 수업이었는데, 어째 매번 free talking class 만 연발하고 있다.
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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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홈피에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다. 꽤 오래 쉬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 포스트에서 한달이나 지났을 줄이야. 한 3주 전에 심하게 아픈 뒤로 손 놓았었는데 오늘 다시 이렇게 짧게나마 새글을 올린다.
오늘로써 캐나다, 토론토에 온지 딱 24주를 헤아리는데, 오늘로써 캐나다 어학 연수 전체 기간의 3/4 를 마치고, 이제 마지막 4/4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타이밍 참 좋게 한참 추워지는 날에 와서 이제 날씨 좀 풀리려 하는 때에 마지막 4/4분기라니.. 아쉽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다. 어학원 수업은 이미 다 마쳤고, 이제는 튜터와 개인 스터디를 중심으로 어학연수 마무리를 맺을 예정이다. 더불어 주말은 빠짐없이, 또한 평일에도 틈틈히 그동안 날씨나 어학원 생활로 즐기지 못했던 토론토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즐기고 사진 찍어올 생각이다.
더불어 앞으로 블로그에는 토론토 생활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느낌을 바탕으로 간단한 조언과 토론토 생활 리뷰(?!)를 올리려 한다. 특히나 어학원 생활, 어학연수 준비와 연수 중의 공부방법, 토론토 생활 등에 대해 조언할 것이 많아 차근차근 간략하게나마 포스트 할 것이다.
그럼 마지막 8주를 하루하루 후회없이 즐길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불어 속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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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짜릿한 순간이 있을까.
이보다 감격스러운 순간이 있을까.
한 개인이 인생에서 이루어낼 수 있는 것 중에
이마만큼 또 훌륭한 것이 얼마나 더 있을까.
타고난 재능과 만고의 노력이
한번에 뿜어져 피어낸
절정의 순간.
One of the greatest free skates in the Olympic history.
It doesn't get better!!
친구들과 모여본 TSN 중계 해설자의 말 한마디가 모든 걸 정리해 주었다.
나 또한 그러한 감격을
언젠간 맞이하기 위해
이 자리에 이렇게
와 있는 것이다.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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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밤을 꼬박 새웠다. 밀린 숙제를 하기 위해서라던가 시험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다. 물론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노느라 그런 것은 더욱 아니다. 단지 자정을 넘겨 자려고 누웠는데 2시간이 지나도록 잠이 오지 않았을 뿐이다. 잠시 침대를 벗어나면 좀 나아질 줄 알고 일어나 방안 불을 켰는데, 눈은 더욱 총명해지고 머리는 더욱 맑아졌다. 에이. 이렇게 된 김에 오늘밤은 자지 말자고, 뜬 눈으로 하루를 맞자고 결심했을 뿐이다.
주말 내내 잠을 많이 잔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시험이 목요일에 있었기에 금요일까지도 내내 푹 쉬어서일 수도 있겠다. 어찌되었든 유난히도 많이 자두고 푹 쉬어두었으니 하룻밤쯤 깨어서 보낸다 해도 별 무리 없을 것이다. 가끔은 한번쯤 이렇게 정해진 휴식외의 부하를 잔뜩 걸어주는 것이 좋다. 잠들지 못한 머리는 피곤함에 힘들어 함과 동시에 평소보다 더 날카로와지기 마련이다.
오늘은 일주일의 시작이다. 새로운 4주 Term을 맞이하는 첫 날이기도 하다. School로 가면 새로운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익숙한 얼굴들도 물론 남아있을 테지. 수업 후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Discussion Study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선 남쪽 지하철 역 끝까지 가서 돈을 좀 뽑고, 다시 스타벅스로 와서 하루의 공부를 마저 더 해야지. 저녁 8시까지 하루의 공부를 마치는 동안 심한 졸음은 몰려오지 않길 바란다. 오늘은 좀 진한 커피를 시켜보는 것도 좋겠다.
오늘은 운동을 가지 않는 날이라 천만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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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릉 봄이 왔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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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간 뛰지 않았다.
내일 할 운동 스케쥴표를 정리해서 보고 있다가 문득 생각해냈다.
공부할 시간을 더 만들어내기 위해 운동을 격일제로 바꾼 것 까진 좋은데 그만 달리는 시간도 없애고 만 것이다.
웨이트도 좋지만 달리기는 더 중요하다.
거창한 것도 아니고 겨우 30분 남짓의 유산소 운동인데 그마저도 한달간이나 거르고 있었다.
당장 내일부터 다시 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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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이제 토론토의 겨울도 한물 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기온은 일주일 내내 영하 4도에서 10도를 오가고, 눈과 동반되는 바람도 여전히 매섭지만, 왠지 느낌이 그렇다.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눈은 쌓일 듯이 오지 않으며, 바람은 세지만 코트 안으로 스미진 않는다.
토론토의 겨울은 10월에 시작해서 3월에 끝난다고 한다. 무려 1년의 6개월이 겨울에 속해있는 무시무시한 동네다. 물론 여기도 사계절은 있어서 Spring도 있고 Summer도 있고 Fall도 있다.
하지만 Spring 과 Summer와 Fall은 우리의 봄과 여름과 가을에 비할 바가 못되서, 봄은 추위가 채 가시지도 않은 채 한달 남짓이고 여름에도 찌는 듯한 더위와 강렬한 햇살은 없으며 가을의 단풍과 정취는 두달이 채 못되어 겨울의 추위에 먹히고 만다. 대한민국의 사계절 뚜렷한 삼천리 금수강산도 온난화에 먹혀 유명무실하다지만 북 아메리카 토론토에 비하면 아직도 유효하다.
어찌됐든 하루라도 빨리 겨울이 끝나길 바란다. 얼릉 코트를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부담없이 걸어다닐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얼릉 봄이 오고 여름이 와서 맘껏 활보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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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타벅스 한 귀편에서 공부하던 중에 문득 또 다시 이런 귀중한 시간이 다시 올까,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일에 일절 매이지 않고 순수히 공부만 할 수 있는 환경. 그것도 영어란 언어를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의 중심지에서 공부하는 이런 기적같은 시간. 돈 한푼 벌어놓은 것 없는 주제에 아부지, 엄마 사랑하는 부모님의 은혜로 이렇게 공부만 할 수 있는 기적같은 10개월. 다시 또 이런 시간을 갖게 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렇게 블로그에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글이 써지는 동안 나는 내 하루를 동시에 돌이켜보며 오늘을 가다듬고 내일을 맞이한다. 쌓이고 쌓여진 하루의 기록들은 훗날의 내게 소중한 기억들이 될 것이 틀림없다.
그러니까 게으름 부리지 말고 하루하루 정성껏 기록하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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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는 거의 도서관에 가지 않습니다. 주로 가는 곳은 스타벅스입니다. 시끄러워 어떻게 집중하느냐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젠 카페에서의 공부가 익숙해져 전혀 방해받거나 산만하지 않습니다. 홈스테이에 기거하는 가난한 어학연수생은 항상 배가 고픕니다. 매일매일 배는 살짝이 허기가 져있는데, 이는 집중하기엔 좋은 조건이지만 먹을 것 앞에 사정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스타벅스에 공부를 하러 갔다가 즐비하게 놓여있는 쿠키들을 구경했습니다. 쿠키이지만 크기도 적당하고 맛도 있어서 종종 배고픔에 하나씩 사먹곤 했는데 쉬이 살 수는 없는 물건입니다. 하나에 1.85불이니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요. 단지 쿠키일 뿐인데 말입이다. 어찌됐든 커피를 시켜놓고 기다리는 동안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 쿠키에 눈이 꽂혔습니다. 즐비한 쿠키 사이에 우뚝하니 자리를 차지한 쿠키 하나에 눈을 뗄 수가 없었지요.
그 자리엔 이쁜이 애기곰 쿠키가 있었습니다. 애기곰이라기엔 좀 큼지막하고 주둥이도 길지만 어찌됐든 이쁜이입니다. 내 사랑하는 이쁜이를 쿠키로 만들어 멀리 토론토에서도 팔고 있군요.
오늘은 사랑하는 이쁜이, 여자친구의 생일입니다. 멀리서 챙겨주지 못하는 남자친구는 안쓰럽고 애가 탑니다. 태어나줬으니 이리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년에 한번 있는 생일은 그래서 1주년이나 2주년이나 혹은 500일이든 1000일이든 보다 훨씬 중요할 것인데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나는 네게 못내 미안하고 무참합니다.
그럼에도 또한 한 없이 좋은 것이 오늘입니다. 이렇게 24년전 오늘 태어나 준 덕분에 멀리 이곳까지 와서도 북극곰 쿠키 하나에 이리 즐거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네 덕분에 겨울이라, 북극에 가까운 캐나다이기에 단순히 만들었을 - 다른 이유에서라도 - 북극곰 쿠키 하나에 이리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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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학원 동생 녀석과 함께 스시부페를 질렀다. 오후 Elective class 수업을 과감히 재끼고 건장한 사내 넷이서 먹으러 갔는데, 런치 부페를 이용하기 위함이었다. 캐나다의 경우 정말 고급 식당이 아닌이상 초밥이나 회는 냉동 생선을 쓰기 마련인데, 그래서 토론토 생활 리뷰를 들여다보면 일식은 그닥 추천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항상 배고픔에 찌들어있는 가난한 연수생이 맛을 따질리 만무. 그저 양 많고 다양히 먹을 수 있으면 좋은 것이다.
오늘 간 곳은 다운타운 한 중심부의 Azu sai 라는 스시 부페집이다. (정확한 이름인지는 잘 기억이..) 입구는 쪼매난 해서 허름하기 그지없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길고 넓은 홀을 만날 수 있다. 초밥의 종류는 김초밥을 포함해서 8종류이고 그외에 롤이 20여가지에 튀김, 샐러드, 스프, 덮밥 등등 생각보다 훨씬 호화롭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애당초 세금에 팁까지 친절하게 포함하여 나오는데 점심 부페의 경우 $14 이다. 이 정도의 가격은 환율을 생각하더라도 한국보다 훨씬 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선 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초밥 도시락 20개 들이가 만원이 넘는데.. 냉동 생선을 쓴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가격이다. 한인 술집에서 파는 소주 한병에 보통 $ 12-16 하는 걸 생각해보면.. 술 한잔 안 마시면 부페에 두번쯤은 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외국인들을 만나는 목적과 한주의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유로 한 주에 한 두번씩은 꼬박꼬박 술을 마시러 다니곤 했는데, 이제부터는 그 횟수를 좀 줄여서라도 맛나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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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옮긴 Business Class 에는 생각 보다 훨씬 수준높은 학생들이 많았다. 비지니스 과정이라고 해서 정말 비지니스에 당장 도움이 된다던지 경제학 이론에 근거한 수준높은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Speaking 수준에 있어서 만큼은 ESL 과정의 학생들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수준 높은 학생들이 있었다. 총 13명의 인원 가운데에 확연히 영어 수준이 다른 학생은 둘이었는데, 브라질리언 여학생과 터키쉬 여학생이었다. 특히나 브라질에서 온 여학생은 전혀 고민하지 않고 생각대로 영어를 내뱉는 수준이었는데 내게 있어 상당한 동기부여가 된다.
ESL 과정에서 Business 과정으로 옮겨와서 가장 처음 부딪힌 난관은 Vocabulary다. 그동안의 배웠던 단어와는 다른 분야의 어휘들이 나와서도 그러하고, 교재의 첫부분이 아닌 중간에 난입해 들어온 수업인지라 모르는 표현이 상당했다. 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들어왔지만 당분간은 교재와 수업 내용에 맞춰 따라가는 것에 핀트를 맞추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선생님의 경우 하루만 수업을 들어도 알겠듯이 경제학에는 전혀 지식이 없어 보였는데, 주위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수업 자체도 상당히 재미가 없단다. 원래 대학 수업을 들을때도 주위 평가완 상관없이 나 좋은 수업만 들었으니 학생들 말은 그닥 신경쓰지 않지만 상당한 고난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발음에 있어 전 클래스의 선생님과는 달리 얼머부리듯 뚜렷하지 않고 말도 빨랐는데, 뭐 레벨이 올랐으니 연습한단 셈 치면 나쁠 것은 없다.
어찌됐든 첫날 하루의 수업뿐이었으니 평가는 아직 이르다. 한주가 지나고 2주째의 Presentation 평가도 마치고 나면 어느정도는 수업의 윤곽과 도움이 될지 말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지루해지거나 더 어려워지는 것은 상관이 없다. 부디 내 실력에 도움이 많이 되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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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주 정도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더니 오늘엔 비가 내렸다. 오늘은 최저 기온도 연상이 될 것이라길래 아침부터 나가 공부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는데, 비 때문에 다 그르쳤다. 종일 비가 오고나니 날씨도 이제 다시 추워질 기미를 보인다.
지금 이 곳 홈스테이는 넓은 방에 역과 매우 가까워서 '공부하러 다니기'엔 최적화 되어 있지만, 집 안이 몹시 추워 '집에서 공부하기'에는 최악이다. 쌀쌀한 방 안 기온에 손이 오그라들어 펜을 쥐기도 쉽지 않다. 홈스테이는 대부분이 주택이라 보통 춥기 마련이라던데 여기는 그 정도가 좀 심하다. 주택이 아닌 아파트 같은 곳에 쉐어 하우스 형식으로 나가살 면 좀 낫겠지만 스스로 밥을 마련해야 하는 귀찮음 때문에 여직 머물고 있다.
홈스테이의 주인은 필리핀 여자인데, 결혼은 했는지 못했는지 엄마와 둘이 산다. 그 밑에 늙수그레한 사촌 여동생과 남동생이 하나씩 딸려있는데 이 모두가 한가지씩 맡아서 집안일을 하고 있다. 하나는 요리를 하고 하나는 빨래를 하는 식으로. 음식이야 제법 잘 딸려나오기는 하는데 양이 좀 적은 게 흠이다. 게다가 한끼에 반찬은 무조건 한가지, 그리고 밥. 이렇게 극히 간소화 된 식단이지만 맛은 나름 괜찮다.
집안 식구 구성이 나를 제외하곤 모두 필리핀인이라 서로 필리핀 말을 하곤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 지 못 알듣거니와 필리핀 말 자체가 좀 앵알거리는 식이라 짜증이 나곤 한다. 영화 '옹박'에서 들은 태국말과 많이 닮아서 구분이 안가는데 말 자체의 톤과 억양이 굉장히 거슬리는 편이다. 원래 필리핀 인들 생긴 것도 호감가는 형은 아니고.
이제 오늘로써 토론토 온지도 정확히 16주가 되었고 이곳에 머문 지도 12주가 되어간다. 내일 또 4주분치의 돈을 주고 2월 내내 살게 될텐데, 이제는 슬슬 나가봐야 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2월이 지나고 추위가 어느 정도 가시고 나면 이 집의 추위도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필리핀 인과 오래 사는 건 그닥 유쾌한 일이 아니다. 뭐 천천히 시간을 들여 생각해 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