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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유희에 해당되는 글 15건
- 2011/03/07 영화 '컨트롤러' - 스릴러로 위장한 도시 전설 (2)
- 2011/03/01 127시간 - 관객을 생각케 만드는 힘을 가진 영화 (4)
- 2011/02/15 Good & Bad of café in 송파 - 스타벅스 - 천호역 점 (4)
- 2011/01/30 Good & Bad of café in 풍납, 천호 - 커핀 그루나루 - 올림픽 남단점 (4)
- 2011/01/21 빅뱅 이론 (Big Bang Theory) (6)
- 2011/01/20 메가마인드(Megamind)와 3D 영화 가격 (4)
- 2010/06/23 The cat cafe in 명동 '고양이 다락방' (4)
- 2009/04/17 엽문(葉問) - 최고의 무술영화, 아니 그냥 최고의 영화. (2)
- 2009/01/14 윤종신 '잘 했어요' (8)
- 2008/12/31 2008 K-1 DYNAMITE (2)
- 2008/12/25 박진영 『나쁜 파티』 (3)
- 2008/12/04 Young @ Heart! 로큰롤 인생 (6)
- 2008/12/01 동숭홀 좌석 선택 가이드 (8)
- 2008/11/27 『웃음의 대학』. 안 봤으면 후회했을, 하지만 못내 아쉬운. (4)
- 2008/11/05 아내가 결혼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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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영화가 액션 스릴러 영화일 것이라 생각했다.
배급을 맡은 그들도 포스터와 티비 선전을 통해 그렇게 얘기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그리고 현대를 사는 도시인들을 위한 우화.
재미가 없지는 않았지만 속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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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영화보다 다이나믹하다. 지구상의 인구 60억. 그 하나하나의 인생의 희비와 고락을 어찌 영화나 소설이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 이 자명한 이유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여지껏 많이 만들어졌고, 특히나 요즘들어 그러한 영화가 많이 개봉되고 있다. 127시간은 그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의 내용은 얘기하지 말자. 어차피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일 테니까. 실제 주인공 아론 랠스턴 (Aron Ralston) 은 2003년 있었던 이 끔찍한 사고로 당시 엄청난 화제의 주인공이었고, 이 이야기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아론의 의식 흐름을 자연스레 쫓게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영화 자체의 내용보다는 이야기로써 관객에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그것이 이 영화의 힘이다.
폭식하거나 배가 불러 거북해질 때까지 먹지말자. 우습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했던 다짐이다. 영화같은 절체 절명의 상황이 내게 닥치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고, 아마 가능성도 무척 낮을 것이다. 하지만 ‘절제’는 거듭 ‘연습’해야만 길러지고 체화되는 것이고, 그렇게 길러진 ‘절제력’은 그 어떤 어려움에서건 도움이 될테니까.
디테일하게 표현된 팔을 자르는 묘사는 보기 괴롭다. 하지만 이는 불필요한 잔혹 묘사가 아니라 영화의 방점을 찍는 정말로 중요한 장면이다. 그리고 그만큼 선명하게 뇌리에 남는다.
그리고 영화 초반, 아론 혼자서 캐년을 날렵하게 돌아다니고, 새로운 인연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추억을 만드는 장면 또한 정말 매력적이다. 젊음이 가지는 그 힘찬 에너지가 스크린 너머로 생생히 전달된다.
127시간은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넘어서도 그 여운이 사그라들지 않고 더 진하게 더해져가는 보기 드문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을 통해 그의 책을 주문했다. 그의 이야기는 어떤 매체를 통해서건 내게 주는 가르침이 있으리라.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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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카페 리뷰 제 2탄이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이왕 시작한 것 꿋꿋이 밀고 나가 본다. 두 번째로 얘기할 우리 동네 (송파구) 카페는 천호 역 – 강동구지만.. – 에 위치한 Starbucks 천호 역 점이다. 천호 역 주위에는 스타벅스가 두군 데 존재하는데, 하나는 천호 현대 백화점 지하 1층에 있고, 또 하나는 천호 역 7번 출구의 우리 은행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오늘 얘기할 곳은 바로 이 천호 역 7번 출구 우리 은행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 이다.
두 번째. <스타벅스 천호역점>
천호 역 주변은 굉장히 번잡하다. 이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천호 현대 백화점이 있고, 그 주변에 영화관과 종합 쇼핑몰, 호프집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기 때문에 해가 지고 나서도 불야성을 이룬다. 스타벅스 천호역점은 바로 그러한 천호 역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카페의 좋은 점, 첫 번째는 상당히 조용하다는 것이다. 물론 프랜차이즈 카페 치고 조용하다는 것으로 개인이 하는 소형 카페나 호텔 카페에 비할 것은 못 된다. 하지만 여태 가본 스타벅스들 중에선 최고로 조용하며, 천호 역 주변에 즐비한 많은 카페 중에서도 그러하다. 이유는 확실하지 않은데, 아마도 카페의 내부가 하나의 입구에서 시작하여 세로로 깊이 들어가는 형태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음악은 대부분 가벼운 클래식이나 이지 리스닝 계열이라서 듣기에도 편안하고, 책 읽기나 공부에 방해가 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 음량도 매우 적당하다.
두 번째로는 편안한 실내 조명이다. 뭐 여느 스타벅스들이 다 그러하듯 붉은 빛의 할로겐 조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책을 읽을 때나 노트에 필기를 할 때 모두 눈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 더불어 실내의 내벽에 자극적이거나 지루하지 않은 디자인의 그림이 걸려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비단 이 곳만이 아니라 스타벅스 전체적인 단점이라면 우선 Mileage 적립이 안 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제는 대부분의 카페들이 시행하고 있는 쿠폰이나 마일리지 적립을 유독 스타벅스 만은 예전부터 전혀 시행하고 있지 않다. 본사의 방침일 테니 불평할 사항은 아니지만, 그런 것 없어도 올 사람은 온다는 심보인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연말이 되면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는 쿠폰 제를 시행하는데 솔직히 그다지 좋진 않다.
또 하나 단점은 점점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시행해 가고 있는 커피 리필도 전혀 되지 않는 점이다. 통큰 치킨에서 시작되었던 원가 논쟁은 카페의 커피 가격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누구나 알 듯 아메리카노 등의 원가는 채 몇 백 원이 되지 않는다. 물론 ‘자리 값’이라는 명목이 크게 붙는다는 것은 알지만, 1회 리필 정도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써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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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에는 그닥 갈만한 까페가 많지 않다. 언젠가부터 까페 공화국이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우후죽순 까페가 많이 생긴 우리나라지만 어째 이 동네는 선택의 폭이 너무나 좁다.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고, 그마만큼 자주 가다보니 각 까페마다 장단이 뚜렷하다. 그래서 올리는 Good & Bad of café in 풍납, 천호 1탄! 굉장히 쓸모없지만 혹여 동네 주민이 보시면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본다. ^^
그 첫번째. <커핀 그루나루 올림픽 남단점>
가장 자주 가는 카페다. 집에서 가까운데다 넓기 때문에 자리 잡기도 용이하다. 좋은 점으로는 실내 조명이 매우 밝다는 것.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등, 활자를 접해야 할 때 눈이 피로하지 않다. 또한 대형 프렌차이즈 까페 치고는 좌석이 매우 편하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리라 여겨지는 벽 소파(?!)가 테이블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커피 포인트는 Mileage 적립 방식이며, 5,000점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아, 그리고 Americano 의 경우 Refill이 가능하다. 그리고 알바생들이 매우 친절하다.
이 곳의 가장 큰 단점이자 유일한 단점은 음악 소리를 굉장히 크게 튼다는 것이다. 몇번 Claim을 걸어보기도 했는데 그때 뿐, 전혀 고쳐지지 않는다. 거의 호프집 수준으로 음악을 트는데, 음악이 일 단위로 장르가 바뀌는 경향이 있어, 힙합이나 락음악이 걸리는 날이면 공부하긴 거의 글렀다고 보면 된다. ㅡㅡ 그리고 의아한 건, 낮 동안에는 음악이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가, 저녁 때 극강 출력으로 음악을 튼다. 큭.
손님이 많아서 소란스러운 경향도 있지만, 이건 장사가 잘되는 곳에서 공부하려는 내 탓이니 단점 요인은 아니겠다.
사진을 몇 개 찍어서 첨부했음 좋았을텐데, 카페 내부에서 남자 혼자 사진찍고 뭐하는 게 별로 좋아보이지 않을 것 같아 하지 못했다. 추후에라도 찍어 첨부하겠다. …근데 누가 이런 걸 궁금해해 하려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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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는 하나의 미드로 요약할 수 있는 날이었다.
Big Bang Theory.
이렇게 재미나고 센스있고 오덕스러운 드라마를 왜 이제야 발견했는지!
사실 그동안에 본 드라마라고는 – 한 시즌이상 꾸준히 본 – Burn Notice가 다였는데, 이 귀엽고 즐거운 미국 시트콤은 한 시즌을 통째로 다 주파하는 동안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다.
시즌 1 의 마지막 에피소드 17을 보고 바로 시즌 2를 다운받으려다 간신히 참았다. 지금 이 시간에 1편부터 보기 시작했다간 밤을 통째로 새워버릴 테니까.
How fabulous you are!
이렇게 재미난 2008년도 작품을 이제야 겨우 보기 시작했지만.. 이제라도 발견한 것, 그리고 다행히 방학 중에 발견한 것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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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마인드를 보았다. 드림웍스에서 내놓은 새로운 히어로 3D 영화. 새해를 시작하면서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인데, 정말 재미있었고 유쾌했다. 기존의 히어로 물을 뒤집은 안티 히어로물은 여태까지도 적잖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이토록 산뜻하고 즐거운 작품은 없었던 듯 하다. 특히나 귀여운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메가 마인드의 등장씬마다 터져나오는 신나는 락 사운드는 영화의 흥을 더욱 돋구는데 일조했다.
월요일이었던 17일에 봤는데, 노원 롯데시네마에서 3D 디지털로 13,000원. 여자 친구랑 같이 봤으니 26,000원이었다. 음……..이만 육천 원???
언젠가부터 – 아마도 아바타의 대 성공 이후로 – 3D 영화는 영화계의 큰 유행이자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조류가 되었다. 물론 더욱 박진감 넘치고 신나는 영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영화 표 값 역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폭으로 인상되어 버렸다. 문제는 바로 이거다. 너무 비싸다는 것.
물론 3D영화가 비싼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필름 값이 비싼 것일 수도 있겠고, 3D 영화를 위한 새로운 기기가 필요할 수도 있겠고 혹은 그 3D 안경을 위한 유지비도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 높은 가격에 대한 정당하고도 이해 가능한 이유가 확실히 설명되어진 적이 있었던가? 난 모르겠다. 그리고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할지언정 지금의 이 가격 또한 역시 합리적인 것일까? 물론 모든 신상품과 신기술은 도입 초기에는 높은 가격이 매겨지기 마련이다. 이후 상품과 기술은 널리 공급되면서 시장 가격이 형성되어 가격은 점점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한번 오르면 절대로 떨어질 줄 모르는 우리 나라의 극장 표 가격 관행을 볼 때, 과연 이 가격에서 더 낮아질는지 의문이 든다.
앞으로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들의 면면을 보아도 그 중 30%이상이 3D 디지털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다. 물론 동시에 노멀 디지털이라는 선택의 폭이 있긴 하다. 하지만 3D 영상의 효과를 이용해 만든 영화를 노멀 디지털로 본다면 그 감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 보다는 앞으로 더욱 주류가 될 3D 영화의 표 값에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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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이와의 데이트 중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가 Cat cafe 였다. 화곡동, 경희대, 종로 등지의 캣카페 정보를 훑다가 드디어 오늘 한 곳을 다녀왔는데, 명동에 있는 '고양이 다락방'이다.
주욱 늘어서 붙어 있는 고양이 소개서부터 읽어보자.
이 녀석이 까페 내에서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스코티쉬 폴드. 귀여움 받는 것 따위 당연하다는 듯 포스를 내뿜었다.
이쁜이의 관심 대상 1호
실제로 보면 가장 체구가 작은 새끼인데, 어려서인지 종일 잠만 잤다.
천장 가까이 높은 곳에 달려있는 집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았던 녀석.
뒹굴거리는 에이스
저 자태 좀 보라지. 건방져.
알아 나 귀여운 거.
에헤이!
쉬고 있을 땐 만지지 말아 주세요
나도 잘거야
어릴 때 보면 덩치 크고 성격 더럽게 생긴 비만아들 하나쯤은 있잖아. 그게 이 녀석.
소개에 의하면 까페 고양이 서열 1위. Snowcat.com의 '나옹'이와 같은 아메리칸 숏 헤어 그레이 종.
....까불지마.
스핑크스.. 이던가? 무모종으로 유명한 고양이.
나에게 Best였던 고양이. 코에 뽀뽀해 줬다.
이 세상에 네 발 달리고 털 있는 동물들 중에 귀엽거나 멋있거나 정감있지 아니한 것이 없다. 강아지는 물론이요, 호랑이 소, 곰, 티비에서 보거나 동물원에서 간혹 만나는 세상의 모든 동물들은 모두 사랑스럽다. 그 중에서도 강아지와 1,2위를 다투는 고양이이니 캣까페에서의 시간이 어찌 즐겁지 않았으랴. 하지만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봐주고 귀여워해줘서 인지 이 곳 고양이들은 조금 너무 도도했다. 집에 있는 우리 뚱보 막내 고양이의 무차별적인 애교에 적응이 되있어서 일 수도 있겠다.
집에 돌아오니 재돌이와 나비가 동시에 달려들어 냄새를 맡기에 여념이 없다. 늦게 들어온 남편의 바람핀 흔적을 찾는 부인마냥 동그란 눈으로 추궁했다. 옷에 뭍은 고양이 털들을 연신 떼며 형한텐 역시 너희뿐이라고 얘기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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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을 봤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걸작 정통 쿵푸 영화. 견자단 영화는 되는 한 챙겨보는 편이라 언젠가 예고편을 본 뒤로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이렇게 개봉하자마자 부랴부랴 달려가 보았다. 소감은? 이연걸의 '정무문'이후로 최고다. (이전에 이연걸의 '무인 곽원갑'이 있었지만.. 지나친 와이어 사용이 거슬렸었다.)
영화 속의 액션(武術)은 13구역보다 화려하고 옹박보다 격렬하고 여느 격투영화 보다도 빨랐다. '영춘권'은 중국 권법의 카테고리 내에서도 '권(拳)' (지르기, 당신기, 펀치) 의 속도가 가장 빠른 무술중에 하나라던데, 그 특징이 영화 속에서 너무나도 잘 표현되어 있다. (이연걸의 수련한 '번자권' 또한 그 빠르기에서 중국 권법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는 분명 배우가 견자단이기에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스토리는 중일 전쟁 (2차 세계 대전 당시_)속에서의 중국민의 애국심 고취가 주되었지만 그렇다고 중화사상에 빠져 있진 않았다. 사실 일본의 침략과 억압 속에서의 결코 굴하지 않는 애국심 이란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소재 아니던가. 구태의연하고 진부하기까지 했지만 이는 분명 사실(史實) 로서 엽문의 일대기를 보여주기에 꼭 필요한 요소였다.
어떤 신문의 영화 평을 보니 별 다섯개 만점에 2개 반을 주었던데, 어떤 기준에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된다. 영화는 영화마다 각각의 장르의 특성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렇기에 영화의 평은 각 장르의 범주에서 그에 맞게 매겨져야 한다., 엽문을 '그랜토리노'나 '대부'와 같이 두고 비교를 하면 어쩌겠단 것인가. 스타워즈를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에서 최고라 평가할 수 있듯이 엽문은 '무술영화'의 장르에서 최고다.
견자단은 예전 외화 '정무문' 이후로 팬이 되었었는데, 이번 엽문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확실한 대표작을 추가했다. 평일이고 시간이 시간인지라 극장에 관객이 그닥 없었는데, 앞으로 입소문이 많이 나서 좀 더 흥행하길 바란다. 그래야 좀 더 오래 상영할 테고, 나도 앞으로 두번 세번 더 보러갈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그 옆에 서 있는 젊은 남자는 그 유명한.. '이소룡'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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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던 버스를 타던 꼭 음악을 듣는다. 이쁜이를 만나러 가던 영화를 보러가던 서점엘 가던 항상 먼저 하는 것은 아이팟을 꺼내 드는 일이다. 보통 편중된 취향 덕에 힙합이나 R&B를 들었는데, 날씨도 춥고 겨울이다 보니 요즘은 예전 음반들을 꺼내 하나씩 듣고 있다. (난 항상 음반을 사서 통째로 아이팟에 리핑한다) 그렇게 여러가지 발라드 음반을 넣어놓고 셔플로 해놓고 듣다 그만 한 노래에 꽂혀 버리고 말았으니.
그대 잘 산다고 소식 들었죠 그 때의 그 사람과. 그토록 원망했던 그대 선택...... 잘 했어요
나 역시 좋아요 그대 덕분에 나를 알았죠
너무나 쉽게 무너져 버리는 나를 알게 해 주었고 어쩌면 돌아오지 않을까 날 잊긴 힘들 거야
그대의 잘못된 선택이길 비는 비겁한 날 알았죠
떠올리지 마요 그대 옛 사랑은 너무나 못난 사람이죠
추억이라 하면서 가끔이라도 내 생각은 정말 안 되요 이제 만들어가요 그대들의 추억을 내 탓에 늦게 만났지만
나도 잘 살 거예요 또 아파하기엔 내 가슴에게 너무 미안해
건강해요
P.S 늦었지만 축하해요......
ps. 윤종신의 음악을 이토록 슬픈데, 요새 티비에 나오는 그를 떠올리면 음악에 집중할 수가 없다. 그는 웃기고 있는 자기 자신이 행복하다 했지만, 팬의 입장으로선 좀 적당히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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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한 해의 마무리는 격투기 축제와 함께. (1시간도 채 안 남은)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2008 K-1 Dynamite 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밥샵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아무리 근육맨 가면을 쓰고 나왔어도 격투기 짬이라는 게 있는 법인데. 밥샵의 힘은 레슬러의 기술 모두를 제압해버리기에 충분했다. 물론 그뿐이지만.
대회 이변 제 1탄. 카와지리 타츠야는 내가 은근히 좋아하는 선수다. 왠지 모르게 착한 인상에 보기만 해도 파워풀한 근육 때문이다. 프라이드에서 고미에게 역사에 남을 타격 명승부 끝에 지고 나서부터 팬이었다. 하지만 어딘가모르게 최고가 되기엔 좀 부족한 인상이었는데. 이게 왠 일. 타케다 코조는 잘 모르는 선수지만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태국 현지의 무에타이 챔피언을 지냈을 만큼 초특급 입식 파이터이라던데.. 그런 선수를 카와지리는 내내 압도했다. K-1 룰이었는데도.
대회 이변 제 2탄이자 최고의 이변 중 하나.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누가 뭐래도 현 K-1 최고의 기대주이자 최강 전력 중 하나인 바다하리를 1라운드에 작살을 내버렸다. 역시나 K-1 룰이었다. 이럴수가. 5분의 힘이었던 조루 파이터였지 않은가. 이젠 누구도 알리스타를 그렇게 부를 수 없을 것이다. 몸 만큼이나 괄목상대한 알리스타 오브레임. 이젠 표도르를 타겟으로 삼아야 할 때인가.!!
이변 제 3탄. 이변의 연속인 이번 다이너마이트. 무사시 마저 희생양으로 삼았다. 게가드 무사시가 방심한 데니스 강을 잡을 때까지만 해도, 타격바보 멜빈 멘호프를 간단히 서브미션으로 잡을 때만해도, 미들급 파이널에서 자카레 소우자를 럭키 발바닥(?!)으로 잡을 때만해도 난 게가드 무사시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이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게가드 무사시는 얼티밋 멀티 파이터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강하다.
대회 이변 4탄. 이변은 끝나지 않는다. 타격 바보 멜빈 멘호프가 무려 마크 헌트를 잡아먹었다. 일격필살(一擊必殺)!! 원래 헌트의 대전상대인 벤너 대신으로 하루만에 결정된 대진이었다. 몸무게는 30킬로 이상. 체중을 믿고, 자신의 주먹을 믿고 덤벼드는 헌트를 단 일격에 (그것도 백스탭 중에) 침몰시켰다. 이전까지는 타격 바보였지만 이젠 아니다. 타격 괴물 멜빈 멘호프.
이 외에도 이번 다이너마이트는 내내 흥미 진진했다.
밉상스런 아오키 신야는 에디 알바레즈를 하체관절기로 끝내버렸다. 에디를 응원한 나로선 실망 백배..
세미슐트는 느릿느릿 어중어중 하다가 기냥 트라이앵글로 마이티 모를 이겼다. 시시하게도.
사토 요시히로를 판정으로 꺽은 아투르 키셴코는 이제 몸이 점점 커지고 있단다. 그만큼 스킬도 주먹도 세지고 있어 앞으로가 너무나 기대된다. 꼭 챔피언까지 올라주길 바란다.
아, 최홍만을 빼먹을 뻔 했다. 크로캅은 하향세가 완연하다. 너무나 좋아하는 선수지만 너무 빨리 늙어버렸다. 얼릉 무릎 수술이라도 받고 회복하기를. 물론 그런 크로캅한테도 최홍만은 작살났다. 네 경기는 이제 못 봐주겠다 최홍만. 씨름계로 돌아가셔서 한국 씨름의 부흥을 이뤄내주시길. ^^
난 앞으로도 한 해의 마무리를 격투기 축제와 함께 할 것 같다. 시시덕 거리며 지들끼리 노는 연예대상이나 팬클럽인지 뭔지 하는 빠순이들이 하도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음악을 들을 수 없는 방송사 음악 제전(..이라고 하더라만은.), 그리고 시청률 따라 상 나눠먹는 연기 대상 따위보다는 훨씬 드라마틱하고 재밌다. 게다가 그들은 리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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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거나 천주교, 기독교 신자라면 성당과 교회를 가고, 이도저도 아니면 친구들과 술 한잔, 혹은 집에서 묵묵히 티비만 보고 있어도 즐거운 날이다.
나는 이쁜이랑 함께 했다. 벼랑위의 뾰뇨도 보고 맛나는 저녁도 하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박진영의 콘서트'를 보았다.
박진영의 『나쁜 파티』
춤 잘 추는 2PM이 나와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같이 간 이쁜이는 내 옆에 내가 있든 말든 연신 환호했다. 즐거워 하니 됐지만. 그 뒤엔 무려 원더걸스께서 나와주셨다. 선예도 소희도 선미도 기타등등 도 티비에서 보는 것 이상이더라. 쟤네들은 참 잘 컸어. 응. 같이 간 이쁜이가 날 보든 말든 연신 소리 질렀다. 즐거웠으니 된거 아냐. 응? ㅋ
하지만 역시나 최고는 박진영이다. 당연하지. 그의 공연이니까. 천상 춤꾼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그이지만, 이제는 미국서도 성공한 작곡가, JYP의 수장이기도 한 그이지만, 이번 공연에서 무엇보다 부각된 건 그의 가수로서의 능력이다. 이처럼 매력적인 R&B 보컬은 또 본 적이 있는가. 더욱이 그냥 춤도 아닌 한국 최고 수준의 안무를 선보이면서 이 정도의 보컬이다. 공연 막바지엔 목감기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고백마저 해보였는데, 맙소사. 그는 완벽할 지도 모른다.
공연이 마무리가 될 즈음에 그는 그동안 기다렸던 말을 한다. 2009년, 내년에만 더 미국에서 도전하고 (한국 가수를 데뷔시킨단다) 2010년 부터는 온전히 가수로 돌아오겠다고. 가수 박진영이라니.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그는 JYP의 수장이자 미국에서도 성공한 작곡가이자 올해의 CEO 상마저 수상한 경영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그 무엇보다도 가수 박진영. 한국 최고의 R&B 보컬이자 댄스가수이다. 이것이 너무나 즐겁고 흥겨웠던 『나쁜 파티』를 마치고 난 뒤의 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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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 Heart.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위안을 주는 영화가 아니다. 열살 스무살 서른살 젊은이들에게 각성을 주는 영화였다. 평균나이 81세의 초고령 밴드를 다룬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Young @ Heart (국내명: 로큰롤 인생)를 봤다.
솔직히 얘기할까. 나는 내가 노인이 된 후를 생각하지 않는다. 상상하지도 않는다. 말그대로 '노인이 된 나'는 상상하기도 싫거나 생각하기도 무서운 존재다. 그마만큼 어린 내가, 젊음이란 절대 잃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에너지이자 보물이다.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이 영화는 '젊은 너도 언젠가 늙는다.'라는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 그것은 결코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지금은 소중히. 젊은 지금 마음껏 젊음을 즐기라' 다. 절대 잃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에너지가 젊음이라면 아낌없이 쓰고 즐기고 발휘하라 가 이 영화의 테마다.
Young @ Heart 의 멤버들인 정말 끝내주는 노인분들은 절대 나이든 자신을 인정하고 안주하는 그럼 얌전한 사람들이 아니다. 언제라도 다시 시작하고 새로 시작하는 '젊음'을 과시하는 노인들이다. 그래서 영화는 초고령 밴드를 다루고 있지만 동시에 최고로 에너지 넘치는 밴드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언제나 '지금' 가장 젊으니까. '오늘' 가장 어리고 힘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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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하늘 모르게 오른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놀 것도,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또 다르다. 공연계도 다를 건 없다. 갈수록 비싸지고 있는 공연 티켓값. 그렇다고 연극이며 뮤지컬이며 콘서트며 안 볼 수는 없다. 하루하루 알바로 번 돈 아끼고 아껴 공연 보러 다니는 나 같은 사람은 그래서 머리를 굴리고 생각을 짜낸다. 알다시피 연극이며 콘서트며 공연물은 모두 좌석에 따라 등급이 다르고 가격이 다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가격에 더 좋은 좌석을 앉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가본 동숭아트센터의 동숭홀에 대해 잊어먹기 전에 간단히 정보를 남긴다. 혹시나 동승홀에 연극을 보러가는 평범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음 좋겠다. 부모님 잘 만나 돈 걱정 없는 분들은 읽지마라. 니들은 그냥 비싼거 보고, 좋은 건 우리를 위해 남겨두라.
내가 본 연극은 「웃음의 대학」이다.
혜화역 대학로에 있는 동숭 아트 센터 동숭홀의 경우 1층은 좌우가 부채꼴로 펼쳐져 있는 형태이다.
「웃음의 대학」의 경우 우리 좌석은 1층 '가' 7열 사이드 5,6번 좌석이었다. 바로 오른쪽 옆 좌석인 4번은 등급이 하나 더 높아 2만원 차이(2인 기준) 가 났다. 2만원 이상의 차이가 있느냐고? 천만에. 오히려 우리 좌석이 더 나았다고도 생각된다. 결국 우리가 앉은 좌석 (7열 사이드 5,6번)은 매우 좋은 좌석이다. 가격대비 시야도 좋구 배우 얼굴도 자세히 보인다. 좀 더 앞쪽 사이드에 자리한다면 공연 전체를 관망하긴 힘들 듯 하다. 물론 사이드보단 중앙이 좋다. 10열까지도 괜찮을 듯 하다. 그러나 중앙은 보통 대부분 가격이 더 높다. 중앙 10열 이후에 앉느니, 6~7열의 사이드가 훨씬 좋다.
요약 : 1층 3~10열 까지의 중앙 좌석이 베스트. 하지만 더 가격을 아끼고 싶다면 5~8열 까지의 사이드도 좋다. 그보다 더 앞쪽 사이드는 반대쪽 무대 끝을 보기 힘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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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대학」을 보고왔다.
작품의 원전이 뭔지, 원래 일본 작품이라던데, 솔직히 이런 건 전혀 상관없이 황정민의 이름 석자에 선택한 연극이었다. 연극을 앞으로 보러 갈 사람도 많을테니 구구절절히 내용을 늘어놓을 수는 없고, 간단히 추려 느낌만 얘기하자면..큰 웃음은 없지만 잔잔한 재미는 있는 작품이었다.
황정민의 이름에 무작정 선택한 연극이니 먼저 배우 연기에 대해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일단 「웃음의 대학」은 2인극이다. 세트의 변화도 전혀 없이 배우 둘이서만 이끌어나가야 하는 연극이니 배우의 연기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데, 검열관 역의 송영창은 매우 만족스런 연기를 보여준다. 오랬동안 배우를 해온 분이지만 내가 눈여겨 봤던 것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의 비열한 경상도 사채업자 두목 역에서부터 였다. 그때의 연기가 워낙 인상 깊어서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의 연기는 진지함과 유쾌함, 귀여움까지 두루 넘나드며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한가지 재밌는 건 극중 배역이 일본인 임에도 불구하고 송영창은 극 내내 경상도 억양을 유지하여 웃음을 준다. 원래 경상도 분인 것인지. ^^
작가 역의 황정민 은.. 솔직히 매우 아쉬웠다. 황정민의 연기를 영화가 아닌 실제로 본다는 것만으로 환호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극이 진행되면서 캐릭터의 매력이 송영창에게 밀려버린 느낌이다. 특히나 캐릭터의 목소리를 그렇게 설정한건진 몰라도 (내 생각엔 발성이 문제라 본다만) 극 중의 대사가 깊이 전달되지 못하고 얕게 뜨고 말았다. 반면 송영창의 발성은 연극에 알맞았다. (경상도 억양은 점점 더 심해졌지만..^^)
작품 전체적으로도 아쉬운 점은 있다. 사실 「웃음의 대학」 상황 설정 자체가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움에도 그 재미가 깊이 표현되지 못했다. 뭐랄까. 보여주다 만 느낌이랄지. 특히나 검열관의 캐릭터는 매우 생생하고 잘 살아나있어 충분히 매력있지만, 반면 작가의 캐릭터는 매우 흐릿하다. 솔직히 무슨 캐릭터를 작가에게 부여하고 있는지 전혀 나타나있지 않다. 대사로는 꾸준히 캐릭터를 외치고 있지만, 전혀 전달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지.
박찬욱 감독은 생각보다 키가 작았다. 잘생겼고... 머리가 컸다.
송강호는 키도 크도 덩치도 컸다. 새빨간 얼굴에 무표정하게 있었지만 왠지 모를 배우의 아우라.
...아, 머리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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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인간의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지키려한 사랑.
자존심을 버려야 할 수 있는 사랑이라니....
............엿먹으라지 (fuxx)
손예진은 가공할 만큼 예뻤다
인아는 미친 년.
김주혁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배우다.
덕훈이는 븅신. 쪼다. 갯지렁이만도 못한 놈.
남자주인공을 보며 눈물이 날 뻔한 영화는 또 처음이다.
인아는 단순히 바램을 말했을 뿐이다.
바람난 년의 정신나간 바램. 이루어질 리 없는 소원.
그걸 실현시킨 건 덕훈이다.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인정할 수 없었던 끝없이 추락해버린
초라한 수컷의 말로.